뺄샘의 삶
청소 사진 <한겨레> 자료공주 한옥마을 객실 사진 <한겨레> 자료 날씨가 따뜻해지니 겨우내 집 구석구석 쌓인 먼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차례차례 대청소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벌써 바쁘다. 청소를 하기 전 먼저 시작하는 것은 물건정리다. 불필요한 물건들이야 말로 먼지를 잔뜩 뒤집어쓰고 집을 더럽히는, 정리하고 청소하는데...
View Article원불교 해외 개척자 백상원교무 열반
원불교 해외교화 개척자 백상원 원정사 열반 원불교 해외 교화의 선구자인 초타원 백상원 원정사가 지난 13일 미국 뉴욕교당에서 열반했다고 원불교측이 16일 전했다. 세수 75세, 법랍 54년 11개월. 1965년 출가한 초타원 원정사는 197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교당 교무로 발령을 받은 뒤 미국에서 최초로 원불교 종교비자를 발급받아 미국 교화의 역사를 연...
View Article교황, 주교와 사제에 군림말고 섬기라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주교들과 사제들에게 "군림말고 섬겨라" 바티칸에서 한국 주교단을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평화신문>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을 정기 방문 중인 한국 주교들에게 “섬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사제들에 대해 “안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신자...
View Article스크랜턴 언더우드 아펜젤로 내한 130돌
스크랜턴 모자와 아펜젤러, 언더우드 한국선교130돌(왼쪽부터)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헨리 아펜젤러, 메리 스크랜턴, 윌리엄 스크랜턴 올해는 장로회의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1859~1916)와 감리교의 헨리 아펜젤러(1858∼1902)와 메리 스크랜턴(1832∼1909)·윌리엄 스크랜턴(1856∼1922) 모자가 선교를 위해 한국에 입국한 지 130돌이...
View Article누구도 원망하지않는다
미야모토 무시시의 <독행도>(獨行道)애니메이션 영화 <무사시>에서 1.세상의 도리를 거스르지 않는다. 2.내 한 몸을 위해 육체적인 안위를 꾀하지 않는다. 3.남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4.내 한 몸을 가볍게 여기고 세상을 중히 여긴다. 5.일평생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6.사사로운 일에 후회하지 않는다. 7.남을 시기하거나 증오하지...
View Article멋진 사람을 보았습니다
좋은 사람, 멋진 사람“고요한 달밤에 거문고를 안고 오는 벗이나/ 단소를 손에 쥐고 오는 친구가 있다면/ 구태여 줄을 골라 곡조를 아니 들어도 좋다/ 맑은 새벽에 외로이 앉아/ 향을 사르고 산창으로 스며드는 솔바람 소리를 듣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불경을 아니 외워도 좋다”전북 부안 내소사에서 평생을 청빈하고 자애롭게 수행하셨던 해안 선사(1901~1974)의...
View Article슬픈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21세기의 꿈, 세월호의 기적 ④ 친구야.요 며칠 사이에 세월호가 일으킨 기적의 선물인 유가족의 육성기록물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읽었네. 저분들의 사무친 회한과 바람들이 가슴 깊이 젖어 들어왔네. 그중에서도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들이 옷깃을 여미게 했네. 세월호의 비극이 다시는 아이들의 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너무나 인간적인 마음 씀...
View Article인생의 비를 일찍 맞았을 뿐
이젠 지지 않을 거야글의 주인공 청소년들은 살레시오 남녀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마자렐로센터>와 <살레시오 청소년센터>에 현재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법원에서 ‘6호처분’이라는 재판을 받았습니다. '6호 처분’이란 소년법 제32조에 의한 보호처분을 말합니다. 비행성이 다소 심화되어 재비행의 우려가 있는 청소년을 교육을 통해 개선하기 위한...
View Article최창무,법륜,박종화 통일 토크
최창무 대주교, 법륜 스님, 박종화 목사(왼쪽부터)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민화위) 초대 위원장인 최창무 대주교와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가 한 자리에 모여 24일 오후 3~5시 서울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한반도 평화와 종교의 소명’을 주제로 한 평화토크를 펼친다.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우리 사회에 던진 평화...
View Article검색보다 사색
검색보다 사색“잠깐만, 네이버한테 물어볼게요.” 이런 말이 일상이 된 사회는 불량하지 않은가. 모르면 찾고 연구하는 과정이 응당 필요한데, 도서관 장서실을 누비며 시간 속에서 캐내어지던 지식은 이제 초간편 인터넷 검색으로 대체되었다. 책과 시간의 아날로그 만남 속에 풍성해지던 ‘자기 지식’은 어느덧 점점 엷어지고, 초스피드로 화면에 불러놓은 ‘남의...
View Article억대연봉, 무제한 법인카드 버리고 산으로
산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다-도형석을 만나다일을 저질렀다. 나이 먹으면 점잖이 살아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철들지 않은 모양이다. 페이스북에 덕유산 설경이 떴다. 가보고 싶었다. 복병이 있었으니, 겨울산은 혼자 가면 안 된다. 여러모로 위험하다. 더욱이 덕유산은 초행길이다. 무턱대고 덤볐다가는 곤욕을 치르게 되어 있다. 후배에게 연락했다. 가보자고. 모객이...
View Article멍 때릴 시간이 절실하다
‘무위’의 시간이 절실한 한국 사회 <복음과상황> 292호 커버스토리2015년 02월 24일 오지은 기자 ohjieun317@goscon.co.kr 작년 기준 한국의 연 평균 노동시간은 2163시간이었다. 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 꼴찌를 탈출한 2008년 이후로 쭉 꼴찌에서 두 번째로 긴 노동시간을 유지하고 있다.1) 한국인들은 연간...
View Article내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은...
<마크 로스코의 작품>*무제, 1949년, 캔버스에 오일 *무제, 1953년, 캔버스에 오일"나는 추상주의에 속하는 화가가 아니다. 나는 색채나 형태에는 관심이 없다. 나는 비극, 아이러니, 관능성, 운명 같은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내 그림 앞에서 우는 사람은 내가...
View Article법웅 스님의 키르키스스탄 사랑
선승 법웅 스님이 키르기스스탄으로 간 뜻은 법웅 스님(60)은 동안거(겨울 3개월 집중참선)와 하안거(여름 3개월 집중 참선)에 빠진 적이 없다. 1년 내내 산문을 봉쇄하고 참선 정진만 하는 조계종 유일의 종립선원인 문경 봉암사에서 군기반장격인 ‘입승’을 수년간 맡을만큼 그는 선방 내에선 고참에 속한다. 그런데도 그는 집도 절도 없다. 1978년 송광사...
View Article타지마할이 '월하의 공동묘지'?
*청전 스님이 라닥의 노스님들과 지난 1월 20여일간 인도를 여행한 기록을 4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4편바다를 아쉬워하며 저도 처음인 바도다라(Vadodala)라는 전형적인 인도 도시에 들어갑니다. 운전하는 뻬마스님의 인연으로, 인도 가정집 입니다. 그날 밤 저와 소묵이는 잠을 못잤는바 모기 때문이었습니다. 희안케도 모기란 넘들은 수입품을 알아봅니다....
View Article성년 기독교에게 조국의 미래를 묻는다
한국 기독교가 ‘성년’으로 부활하는 날장로회의 언더우드와 감리교의 아펜젤러가 제물포항에 첫발을 내디딘 게 1885년 4월5일이다. 부활절 주일과 정확히 일치하는 날, 한국 기독교가 선교 130돌을 맞는다. 기독교는 불과 130년 만에 동아시아에서 유독 한국에서만 주류 종교가 되었다. 이들은 어떻게 단기간에 민중들 속에 뿌리내릴 수 있었을까.의문을 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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