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새 대표 김인국 신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 새 대표에 김인국 신부(52·충복 옥천성당 주임)가 선출됐다. 사제단은 10일 전남 구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김 신부를 새 대표로 뽑았다. 김 신부는 앞으로 2년간 사제단을 이끌게 된다.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하고 1991년 사제로 서품된 김 신부는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사제단 총무로서 4대강사업, 삼성 비자금...
View Article세종교 성역 넘는 막강 토크
9차례 포럼에서 3차례씩 발제할 김근수 소장과 조성택 교수, 김진호 목사(왼쪽부터)권위로 포장된 종교 근본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과거 수많은 종교전쟁, 지금 벌어지는 ‘이슬람국가(IS)’의 잔혹한 살상이 잘 말해준다. 종교는 최고의 진리와 지혜의 교과서이기도 하지만, 아편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의 종교들도 그 갈림길에 서있다. 주요종교에서 예언자 구실을...
View Article상대의 미움에 대한 간디의 대응
1. 간디의 영국 유학 때였다. 자기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 식민지 인도 출신 젊은 학생을 아니꼽게 여기던 피터스라는 교수가 있었다.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있는 피터스 교수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피터스 교수가 안니꼬웃듯 말했다. "이보게,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함께 앉아 식사하는 경우란 없다네" "아,걱정 마세요 교수님....
View Article원불교 남궁성교정원장 "인과 알라"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100년 맞아 변혁 용틀임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사진 조현 기자 “오늘날 우리 사회가 죄를 지어도 감출 수 있고 피해 갈 수 있다는 생각들이 만연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않는 사회가 됐다.” 원불교 행정수반인 남궁성(65) 교정원장은 11일 서울 태평로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원불교의 핵심사상인 ‘불생불멸...
View Article사람에게 필요한 다섯가지 기(氣)
그림 김영훈 화백사람에게는 다섯 가지의 기가 있어야 한다.눈에는 총기가 있어야 한다. 얼굴에는 화기가 있어야 한다.마음에는 열기가 있어야 한다. 몸에는 향기가 있어야 한다.그리고어려울 때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이 다섯가지의 기를 오기라고 한다.오기가 있습니까?
View Article젊은층, 종교 이탈
2030세대의 종교 이탈 등에 따라 10년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종교인 비율이 전체인구의 54%에서 5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와 천주교 인구가 정체인 가운데 최대 종파인 불교 인구는 줄어들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해 4월17일∼5월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해 12일 발간한 ‘한국인의...
View Article빼앗기는 것과 주는 것의 차이
여유월남 이상재 선생(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정치인·언론인)의 일화이다. 하루는 이상재 선생이 서재에서 늦도록 책을 읽고 있었다.그 때 이상재 선생댁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물건을 훔쳤다.그리고 마침내 서재의 방문을 열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도둑은 깜작 놀랐다.당황하는 도둑에게 이상재 선생이 여유있게...
View Article기적의 불, 지피면 어떨까
친구야, 오늘은 세월호의 기적을 꿈꾸는 현장, 조계사 생명평화법당으로 자네를 초대하고 싶네.절 입구 일주문 안으로 들어서면 마당 오른쪽에 ‘생명평화법당’이라는 편액이 걸린 건물이 한 채 있네. 작고 초라하기로 말하면 대한민국, 아니 세계에서 제일 작은 법당이 아닐까 싶네. 그러나 의미로 보면 온 세상 생명들의 절절한 아픔과 염원을 온전히 품어 안으려는 대단히...
View Article세상은 복잡하지 않아요
세상을 복잡하다고 말할 것이 없습니다. 내가 세상의 이치를 모르니까 세상이 복잡한 것입니다. 내가 이 세상의 이치를 안다면 복잡할 것이 하나도 없어요. 자동차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보닛을 열어보면 어지러이 얽히고설킨 부속에 기가 죽지만 자동차를 잘 아는 사람이 보면 하나도 복잡한 게 없는 구조입니다.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있을 만한 것들이 있을 자리에...
View Article세상에 하나뿐인, 쥐를 모시는 사원
*청전 스님이 라닥의 노스님들과 지난 1월 20여일간 인도를 여행한 기록을 4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1편첫날 구경하고 잔 곳은 암리처, 그 유명한 씨크교도들의 성지 펀잡 주의 황금사원이 있는 곳입니다. 1월8일 출발. 여기서는 날도 좋았고. 펀잡 주에 다다르니 엄청난 안개와 해가 안나와 추위가 심했습니다. 길가의 한 식당, 석탄불로 요리를 해냅니다. 야채와...
View Article분노를 다스리는 10가지 생각
“화 다스려, 복 많이 받으세요” -고전·철학으로 살펴본 분노 치유법 야생마처럼 날뛰어 재앙을 부르는 화를 잠재워 평화와 행복을 가져올 방법은? 그림 김영훈 화백 먼저 화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 상처와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경청과 공감, 배려가 필수. 만약 화가 났다면 초기 진화가 절실. 일단 참고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자기 감정을...
View Article내일이면 늦으리
내일이면 늦으리어느 단란한 가족이 있었다. 식구들은 모여 아버지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계획을 짰다. 엄마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고, 큰아들은 집안 청소를, 딸은 집을 멋지게 장식하고 작은아들은 생일 케이크를 멋지게 꾸미기로 했다. 드디어 생일날 아침이 되었다. 아버지가 직장에 출근하자 식구들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심때가 되었는데...
View Article죽은 예수의 국물만 마실 셈인가
죽은 예수의 국물만 마실 셈인가*출처:인터페이스리프트절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일요일 예배 때 이른바 사도신경이라는 신앙고백문을 암송한다. 사도신경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수의 동정녀 탄생과 부활, 대속 그리고 재림을 담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예수의 인간적인 모습보다는 신적 존재로서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사도신경은 오랫동안 주류 교회의...
View Article운명론에 빠지는 이유
나를 위해서일 때도 있지만 때로는 남을 위해서도 자기 나름대로는 그렇게 판단해서 거짓말을 합니다. 어떻게든 그 순간순간 자기 나름대로는 이렇게 잘한다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나름대로 잘한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으면 행복해야 할 텐데 과연 그렇게 되었습니까? 원했던 결과가 얻어지지 않았다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결과가...
View Article자화상
자화상내 몸 어딘가에서문 열리는 소리가 났지열쇠꾸러미는 누구 손에 있었나꾹꾹 흙 밟던 여인아흑흑 자주 울던 여인아 <머리에 꽃 이고 아리랑>(최은진 지음, 난다) 중에서
View Article공자도 취직안돼 초조했던 시절
【논어명장면】세속의 꿈, 영원의 빛 <下>위대한 실패자 如有用我者 吾其爲東周乎 여유용아자 오기위동주호 나를 써주는 자가 있다면, 나 그를 위해 동쪽의 주나라를 건설하리라.-‘양화’편 5장 1. 사랑의 빛깔공자가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든 서기전 502년 4대째 노나라를 지배해온 삼환세력을 거세하려던 양호의 군사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양호는 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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