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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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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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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도가 성숙해질 때다

<지렁이의 기도>를 통해서 본 한국 기독교인의 기도 행위                   진규선 목사(스위스 바젤대학 조직신학박사 과정중)  들어가며 2017년, 기도 서적 한 권이 출판되자마자 종교부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심지어 그 책은 일반도서와 경쟁해서도 손색이 없었고, 교보문고에서는 최고 약 50위를 기록했다. 바로 <지렁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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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만의 시간을 버티는 힘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지난 한 해를 정리한다면 여러분은 한마디로 어떻게 표현하시겠습니까? 직장생활 15년차이며 40대 초반인 한 여성은 ‘척척’한 해라고 표현합니다. 무엇을 물어보든지 묻는 대로 척척 대답하는 척척박사라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어느 해인들 피곤하지 않은 적은 없지만, 올 한 해는 ‘척척’하느라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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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세상에서 가장 급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찾는 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진짜 급한 일은 잊어 버리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로 바쁘다고 한다.경봉 스님은 16세에 출가하여 35세에 깨달음을 얻었다. 고요한 방에서 촛불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한줄기 바람이 불어와 촛불이 춤을 추었다. 그순간 활짝 마음이 열려 그 심경을 노래하였다.내가 나를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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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에게 도움이 필요한 존재

공동체에 인접해 있는 도심리 마을에 85세 되는 아버지와 단둘이 컨테이너로 된 집에 박윤식이라는 형제가 살고 있습니다. 이형제는 군복무 중에 벌을 받다가 선임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허리를 다쳐서 뼈가 두 개나 부러졌습니다. 척추수술을 해서 간신히 걸어 다닐 수는 있지만 무거운 것은 절대 들 수 없습니다. 어떤 직업도 가질 수 없습니다. 정부로부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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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를 보기위한 수고

해가 바뀐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신년이 주는 새로움은 간 곳이 없고 무덤덤한 그저 그런 일상의 연속이다. 새해첫날 큰맘먹고 북한산에 올랐던 그날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향한 다짐을 다시금 되새긴다. 1월1일 새벽 해맞이 산행을 위해 4시30분에 자명종을 맞추었다. 따르릉 소리에 잠을 깼다. 시계를 보니 자정이다. 꿈과 현실이 둘이 아니라더니 꿈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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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쫒기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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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현실이 된 마을

 잔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아이들, 강아지와 함께 뛰어놀며 사는 꿈은 도시인이라면 한번쯤은 꾸어봤을게다. 하지만 대다수는 꿈만 꾸고 만다. 그런데 이 꿈을 현실화한 사람들이 있다. 도시의 직장을 떠나지도 않고서 말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산동 신흥마을엔 이렇게 꿩도 잡고, 매도 잡은 이들이 살고 있다. 본량마을공동체네트워크(본마공)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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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망치지않는 법

‘패가망신’이라는 말이 있다. 가지고 있는 재산과 명성을 다 날리고 이제는 초라하고 쓸쓸하게 나앉은 경우를 말한다. 지혜롭지 못한 판단과 처신으로 소중한 인생을 망친 사연을 듣게 되면 문득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그 분은 지금 어느 소도시에서 귀금속상을 운영하고 있다.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평범한 시민이다. 내가 이 분의 삶에 주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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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가 마지막 머물던 그 장소

  사랑하는 가족이 떠난 장소가 남겨진 이들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의미있는 장소이긴 하지만 꼭 추억의 장소이거나 그리운 장소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때로는 가장 혐오하는 장소, 가고 싶지 않은 장소가 되기도 한다. 사별가족 모임에 오시는 많은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남편이 떠나간 그 병원 근처는 가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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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여행은 계속된다

 여행과 인문학 공부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이다. 습관의 골짜기를 벗어나 처음으로 다른 세계를 보면, 기존의 관념을 더 이상 지속할 수는 없다. 휴심여행도 이를 위한 것이다.  구랍 21~31일 인도 여행을 다녀온 이들도 이런 체험을 통해 변화를 고백하고 있다. 인도를 다녀온 지 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행의 감동과 향기를 만끽하며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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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되시렵니까

항상 남의 나쁜 점만 끄집어내서 이야기하는 남편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그렇게 하는 남편을 나무랐지만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 하루는 그 부부가 어떤 집에 초대를 받아 갔다. 그런데 그 집에는 양쪽 귀가 없이 기형아로 태어난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그 아이의 귀에 대해 이야기할까봐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래서 그 집에 가기 전에 남편에게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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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릇을 하는 이유

화순에는 천년고찰 만연사가 있다.만연사입구에 다산 정약용 선생 독서기비가 세워져 있다.다산과 만연사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알아본다.1778년 다산의 나이 16살때이다.그의 아버지 정재원은 화순현감으로 내려오게 된다.그때 두아들 약전과 약용이 아버지를 따라 화순으로 내려온다.그해 겨울 다산은 형과 함께 만연사 동쪽에 있는 동림사에 방을 얻어 독서를 하였다.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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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면서 원망치않기 어렵다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빈이무원난, 부이무교이)"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지만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쉽다." 공자 <논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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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슬픔이란 무엇인가

  기쁨은 인간이 더 작은 완전성에서 더 큰 완전성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슬픔은 인간이 더 큰 완전성에서 더 작은 완전성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스피노자의 <에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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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격해지는 이유

 공자는 <중용>(中庸) 제1장에서 감정이 존재와 우주의 알맹이라고 말합니다. 감정의 알맹이는 우주의 질서이며 만물의 모태라고 합니다.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이 아직 일어나는 것을 알맹이라 하며 일어나면서 다 꼭 맞으면 좋다고 한다. 그 알맹이라는 것이 세상의 큰 바탕이다. 그 좋다는 것이 세상이 이뤄지는 길이다. 알맹이가 좋다하니 하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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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운동의 수행자적 자세

 지난 1월 26일부터 27일 까지 경기도 고양시 벽제 동광원수도원에서 28명이 모여 '생명평화마당'좌담회를 통해 대화를 한 이후 광주광역시 대안학교인 지혜학교 김창수 초대 교장이 쓴 소회입니다 » 벽제 동광원에 열린 생명평화마당 좌담회 모습. 사진 김영철 목사 제공 » 김창수 전지혜학교교장인도의 민담에 어떤 수행자의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홍수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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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여다보세요

수녀원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연피정’이라는 이름으로 8박 9일의 침묵 피정이 정례화되어 있습니다. 한 해를 숨 가쁘게 정신없이 달리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헷갈릴 즈음이 되면 조용히 침묵으로 머무는 ‘연피정’의 시간이 다가왔다는 뜻입니다.처음에는 쏟아지는 잠에 1년간 얼마나 긴장하고 살았는지 확인, 그 다음은 1년간 얼마나 하느님을 멀리하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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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법을 가르쳐라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야지 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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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딸아이의 분노를 봐주세요

저에겐 고1 아들과 고3 딸이 있는데 딸아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딸 초1 때 주말부부를 했고, 남편은 아주 가부장적이고 아이들에 관해서는 관심 갖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폭력적인 사람은 아니나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무섭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남편이 많이 변해서 아이들과도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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