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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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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가정의 비결

상처받은 자들의 치유“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수 있느냐?”(루가 6,39~42)도움이란 것은  두 가지 인데  ‘남을 돕는 것'과 ‘도움 받는 것’ 입니다. 내가 제대로 알거나 할수 있는 것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이고 모르거나 할 수 없는 것은 도움 받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능력이 없는 데도 도움을 청하지 않고 오히려 능력도 안되는 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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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벽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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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평화, 교황의 물음에 대한 우리의 답은?

교황의 물음에 우리도 답해야한다 쿠바에 이어 미국을 방문한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의 심장부에서도 소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교황은 대선을 앞둔 미국에선 민감한 정치적 사안인 이민자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교황은 공화당과 다국적기업들이 가장 강력히 반대하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구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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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함, 편리함, 아름다움

피라미드를 쌓은 이집트인과 도로망을 깐 로마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집트인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재가 있으면 멀리서라도 가져다가 사용한 반면, 로마인은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자재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피라미드는 단 한 사람의 내세를 위한 공사였지만, 가도는 많은 사람의 현세를 위한 공사였다는 것도 중요한 차이점이다. 로마의 공공사업이 좌우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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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야 하는 이유

왜 용서해야 하는가용서 전도사, 크리스토프 인터뷰  명절 때 오랫만에 가족들과 해후해  행복한 이들도 있었겠지만, 오래 묵은 상처가 덧난 이들도 있을 것이다. 상처와 분노는 삶을 갉아먹는 독이다. 그래서 ‘용서’는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타파해야할 화두다.더구나 한국전쟁과 급격한 사회 변화 과정에서 갈등과 부익부빈익빈, 편견 등으로 분노지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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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랑하는 남자

집을 사랑하는 남자[생활의 발견] 광릉 송민석 씨 인터뷰<가톨릭뉴스 지금여기/뜻밖의 소식> 이희연 기자 2015.09.23   "조금씩 베란다를 물들이며 다가온 설핏한 붉은 노을을 벗 삼아 빨래를 걷는다. 운동을 좋아해 언제나 흙과 함께하는 아들 녀석의 옷들은 애벌빨래를 하는데 더 신경이 쓰인다. 얼룩과 땀 내음, 그리고 움직임이 많은 부분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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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사도세자

러시아의 사도세자*영화 <사도> 중에서1718년 2월3일. 러시아의 고위 귀족과 성직자들이 크레믈(크렘린)에 소집되었다. 황태자의 반역사건 처리와 새 후계자를 정하기 위해서였다. 28살 알렉세이 황태자는 46살의 표트르 대제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황태자비를 냉대했고 군에서 탈주했으며 외국으로 도피했다. 황태자는 폐적되고 황위는 이복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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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되새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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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나는 기념은 어디가고

그날 저녁 그 길을 걸었다*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출처 : 위키피디아"St Peter's Square, Vatican City - April 2007" by Diliff입담 좋은 이의 이야기는 한번도 못 가본 곳의 산세와 능선, 냇가의 빛깔, 심지어 들판의 냄새까지도 맡게 한다. 무슨 말인지 절반은 순전히 감으로 어림잡던 유학 초년 시절, 난청에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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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들의 행복관

친구야,추석 명절 한낮인데 지금 나는 세월호 천일기도단에 앉아 있네. 무어라 설명하기 어려운, 그렇지만 기분 좋은 분위기이네.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도단에 남겨진 글들을 읽었네. 그중에 피울음 토하는 물음들이 있어 옮겨보네.“죽어라 분노하고 투쟁하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4월16일입니다. ‘끝까지 싸우자 척결하자’ 하고 결기만 세우면 되는 건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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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많은 산으로 가라

전남 구례 사성암바위가 많은 산으로 가거라        조계사 불학연구소에 있을 때(2012년) 처음으로 조용헌 선생을 만났다. 아무른 약속도 없이 전화 한 통 후, 불쑥 등장한 것이다. 서울 볼일로 왔다가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고 했다. 연재하고 있는 신문칼럼과 몇 권의 저서를 이미 읽은 터이라 전혀 낯설지 않았다. '강호동양학'의 동호인으로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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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길바닥 풍경으로 본 문화사

길거리 상인으로 본 ‘중세의 구석구석’중세의 길거리의 문화사양태자 지음/이랑·1만5000원 <중세의 뒷골목 풍경> <중세의 뒷골목 사랑> 등을 써낸 비교문화·종교학자 양태자씨가 이번엔 중세의 길바닥을 불러내 보인다.중세는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암흑기가 아니라 고대를 이어받고 근대를 발아시킨 ‘문명의 광명기’였으며, 초국가적 기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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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꼬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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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애제자

【논어명장면】안연, 누항의 구도자<상>공자가 가장 사랑한 제자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 不改其樂  賢哉 回也     자왈 현재 회야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인불감기우 회야 불개기락 현재 회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질구나, 회는! 한 광주리 밥과 한 표주박 물로 누추한 곳에 사는 것을       사람들은 견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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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이름을 가진 성당 보셨나요?

후리사 공소, 화합과 상생의 상징내가 사는 이웃마을(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는 특이한 이름의 ‘공소’가 있다. 공소란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작은 교회를 뜻한다. 그 교회 이름이 ‘후리사 공소.’ 공소 앞에 붙은 ‘후리사’는 불교 사원 명칭이다. 구전에 의하면, 후리사는 신라시대 진흥왕 때 서곡 대사라는 이가 이 지역에 절을 세우고 후리사(厚里寺)라고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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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기독교 꿈꾼 변선환 20주기

변선환 추모 20주기 이끄는 이정배 교수 종교재판이 중세 가톨릭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가 영국국교회 권위에 도전했다가 사제직에서 파면당했고, 그 200년 뒤 우리나라에서도 감리교 대표적 신학자가 극우파 김홍도 목사가 이끄는 금란교회에서 3천여명의 신자들에 에워싸인채 종교재판을 받고 출교됐다. 그 종교재판으로 감신대 학장직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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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것들

내가 모르는 것들엄마는 요새 허리가 굽어졌다. 보폭도 좁아서 종종거리며 걷는다. 엄마와 보름달을 보러 공원에 가면서, 허리를 조금만 펴보시라고 애원 섞은 잔소리를 했다. 엄마는 길을 걷다 쇼윈도 같은 데에 자기 모습이 비치면 깜짝 놀라 허리를 펴보려 애를 쓴다고 했다. 허리를 잠시 폈다 다시 구부리며, “이제 이게 더 편하다” 하셨다. 함께 보름달을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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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현실적인 명상스승 아잔 브람

“9년간 한번도 화내지 않는 스승의 법력에 반했죠”영국 출신 세계적 ‘명상 스승’ 아잔 브람 스님“신혼부부가 대판 싸우고 있다. 밖에서 들리는 ‘꽥꽥’ 소리를 두고 아내는 닭이라 하고 남편은 오리라고 우기는 것이다. 아내가 끝내 울음을 터트린다. 남편은 분명히 오리라고 생각하지만 우는 아내를 보고 속삭인다. ‘여보, 미안해, 내가 틀렸어. 저건 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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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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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박 견뎌내고 성군 된 독일판 사도세자

사도세자처럼 고문당한 유럽의 한 왕자 요즘 사도세자의 얘기가 넘친다. 이런 유사한 얘기의 잔재는 지금 독일과 폴란드의 국경지대의 한 성(城)에 남아있다. 물론 이 얘기에 얽혔던 독일 왕자는 우리의 사도세자처럼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은 좀 다르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 성은 1730년 바로 왕자와 왕자의 친구로 인해 빚어진 슬픈 이야기를 말없이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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