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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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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그 말이 그 말이 되다

낯선 규칙에 놓이게 될 때 생각을 하게 돼 모든 ‘말’들이 생생한 실감으로 생명 얻어 » 서울 중구 필동 감이당에서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주제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스님, 삼매가 뭐예요?” 불교동화책을 읽고 있던 아이가 묻습니다. 조금 생각하다가 “삼매란 ‘온전히 그것이 되는 것’이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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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나 고난의 문 만나 얼마나 참느냐가 승패를 가름한다

빛깔 있는 이야기텔레비전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직장에서 갈등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상사와 부하 직원이 의견 차이로 다투고 있다. 배경음악이 깔리면서 긴장감이 감돈다. 카메라가 직원의 분노한 얼굴을 클로즈업한다. 이마에 깊이 파인 주름살이 유난스럽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직원은 분노를 터뜨린다. “이런 회사, 그만두겠소!” 배경음악이 극도로 고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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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부처님 공자님이 다시 오셔도...

이기심에 굴복해버리면 마구니가 되는 것» 프란치스코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의 ‘멕시코 난민 장벽’ 설전을 보도하는 CNN 뉴스.  -김형태 <공동선> 발행인·<법무법인 덕수> 대표변호사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걸 보고 있노라면, 이건 뭐, 공자님, 부처님, 예수님이 오셔도 별 대책이 없으시겠다 싶습니다. “공자 당신, 어느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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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국가 책임이 없다고?

기둥 없이 집 없고 눈 없는 몸 없고기쁨도 화도 불변의 실체 있지않아 »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7차 회의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중구 나라키움빌딩 9층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방청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지난해 말, 서울극장에서 특별 상영된 ‘나쁜 나라’ 시사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영화는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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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혼까지 고생시키지 말고 집착 놓아야”

 자살한 아들 “화장” 유언대로 하지 않고 납골당에 안치했는데...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제주 시민들을 위해 열린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입니다. 아들을 잃고 너무나 가슴 아파하고 있는 어머니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입니다.   “저는 올 초에 둘째 아이를 저 세상으로 보내면서 그 아이한테 진 마음의 빚이 너무 많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마음을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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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어서 꽉 찬

가야산 들머리에 갤러리와 개인작업실을 함께 가진 화가 부부가 찾아왔다. 방안에 앉자마자 병풍을 보더니 “김양수 화백 작품이네!”하면서 첫마디를 내뱉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방을 드나들며 ‘그림 좋다’는 덕담은 많이 했지만 작가 이름까지 들먹인 경우는 흔치않다. 역시 고수끼리는 서로 알아보는 법이다. 전문가답게 병풍 유래까지 설명이 일사천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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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잡으러 갔다가 멱살 잡혀 45년…‘삼베 세 근’ 아직도 못 짜

  성철 스님 사전·사후 시봉  원택 스님» 경남 산청의 성철 스님 생가에 겁외사를 만든 원택 스님이 성철 스님 기념물 앞에서 생전의 성철 스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학 졸업하고 외무고시 준비하며 가끔씩 절에 들러 머리를 식혔다  어쩌다 우여곡절 끝에  참선하라며 준 화두가 ‘마삼근’  끙끙대다 아무래도 사기꾼 같아 달려가 대드니 중이 되란다  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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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악마 있다, 다만 숨어있을 뿐

» 테러방지법과 사이버테러방지법은 ‘데칼코마니’다. 국가정보원의 권한을 강화하면서도 통제는 불가능하게 한다. 한겨레 김명진 기자미하일 불가코프(1891~1940)는 1924년 문단에 데뷔했다. 스탈린 시대 반혁명 회오리에 휩싸여 공개적 침묵을 강요당했다. 1929년부터 발표되리란 기대도 없이, 간경화와 실명 속에, 밀실의 작업에 전념했다. 아내를 통한 구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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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새 교령에 이정희 도훈

이정희 도훈천도교 최고 지도자인 교령에 이정희 도훈이 선출됐다.천도교는 17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제38차 정기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천도교 교령으로 이정희 도훈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 3년의 신임 이 교령은 중앙총부 종의원, 대전교구장, 종무위원, 천도교교수회장, 천도교 종학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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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시간, 관념과 실재

»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 도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김영오씨를 만나 편지를 건네받고 있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제공이탈리아 아퀼라. 우리나라로 치면 태백산맥쯤의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아펜니노 산맥의 작은 마을입니다. 가보고 싶었습니다.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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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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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잔소리 싫으면 집 나오세요, 그런데…”

어머니가 왜 시큰둥하냐며 화내고 일일이 간섭하시는데… 법륜 스님이 모교인 경주고등학교를 방문해 즉문즉설 강연을 했습니다. 여러 질문 중에서 최근에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게 되어 고민이라는 학생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최근 들어 어머니와 사이가 매우 좋지 않게 되어 대선배님께 질문 드립니다. 저는 평소에 집에 돌아오면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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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영혼을 파멸시키지만 죄의식은 축복

» 한국영화 ‘콘돌은 날아간다’ 한 장면. 윤리적으로 올바르게 살아온 사람은 바리사이였는데 하느님 앞에 의로운 자는 세리였다고 예수님이 선언합니다. 도덕적 윤리적으로, 사회지도층으로 살아온 것이 하느님 앞에 공덕이 되어야 정상인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바리사이] : “오, 하느님! 당신은 전지전능하시니 제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두 아실 겁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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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 “단원고 존치교실 강제정리 반대”

유가족에 임시이전안 수용 요청국내 7대 종단이 단원고 ‘존치교실’ 문제와 관련해 세월호 참사(4월16일) 2돌을 맞아 존치교실을 단원고에서 이전하는 기존 합의안을 받아들여 달라고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요청했다.천주교와 불교, 한국기독교협의회 등 국내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24일 ‘단원고 교실 존치 문제에 대한 종교인들의 호소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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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때 우연히 들은 ‘인본의 종교’란 말씀이 뇌를 때려”

» 석법성 스님[짬] 불교 철학박사 석법성 스님 출가승은 오계(五戒)를 지켜야 한다. 살생과 도둑질, 간음과 헛된 말을 하지 않아야 하고, 또 술을 마시면 안 된다. 부처의 가르침이다. 부처가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처는 무려 35가지의 이유로 제자들에게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다. ‘제2의 석가모니’로 추앙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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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센인 대부’ 36년, 이승에서 천국길까지 ‘맨발 봉사’

산청 성심원 스페인 출신 유의배 신부» 한국에 와서 한센병 환자 집단거주촌인 성심원에서 봉사한 지 36년이 된 스페인 출신의 유의배 신부가 성심원 뜰의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치 무차별 폭격으로 3천명 학살 바스크지방 게르니카서 태어나 전쟁 겪은 한국 선교사 자원  한 환자 유언 따라 아버지도 되고 마지막 가는 길 150명 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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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어머니는 슬픔, 붓다도 중생도 슬프다

» 신원영군 학대 사망사건 현장검증이 예정된 14일 오후 계모 김모(38)씨(왼쪽)와 친부 신모(38)씨가 현장검증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평택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2016.3.14 연합뉴스믿기지 않았지만 사실이었다. 부모가 어린 자식의 목숨을 해쳤다. 세상이 아무리 엉망진창이라고 해도 그런 일은 벌어져서는 안 되는 거였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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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보다 국가와 자본이 더 무섭다

»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a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a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짓고 있다. 캐논 1DX 2장 다중촬영. 연합뉴스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류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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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왕벚나무, 첫 발견자 곁으로

1908년 첫 보고한 타케 신부 잠든천주교 대구교구청으로 옮겨심어국립산림과학원은 자생 왕벚나무가 처음 발견된 한라산 북사면 해발 600m 지점에서 수형이 웅장하고 꽃이 아름다운 왕벚나무 한 그루를 기준 어미나무로 지정했다. 4일 대구대교구청에 심은 왕벚나무는 이 나무의 복제 나무 5년생 2그루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제주에 자생하는 왕벚나무가 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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