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하느님’도 허허~, 하루하루가 기적
노숙인 VIP로 모시기 13년,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전 수사25년 수사의 옷 벗고 환속…알 깨고 나와 빈민 곁으로정부나 큰손 도움 사절…작은 나눔과 정성 모아 ‘식탁’» 노숙인들의 굳어진 입을 열기 위해 서영남씨 부부가 마련한 독후감 발표회. 매일 3~4시엔 노숙인들이 자신이 읽은 책의 느낌을 발표하면 3000원을 받는다. 가운데가 서씨, 오른쪽이 서씨의...
View Article커피 마실 돈 없어서 연애 못한다고요?
7포 세대, 어떻게 스스로 깨어나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지난해 말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청춘콘서트에서 한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입니다. 한 질문자가 사회 변화를 위한 청년들의 행동 방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현재 저희 세대를 3포 세대, 5포 세대, 길게는 7포 세대라고 까지 부르고 제 주변 친구들도 취업이나 결혼, 집을 구하는 게 다 어렵다고 합니다....
View Article수녀님과 함께 떠나는 나를 찾는 여행, 에니어그램
9가지 기질 뿌리엔 상처보다 삶의 원동력이 왜 저러는지 알게 되고 인간관계 갈등 이해20여 년이란 시간이 흘렀으나, 그날 저녁 무렵 소파에 앉아서 느꼈던 나의 감정을 지금도 기억한다. 마치 모래밭 위로 바닷물이 밀려왔다 밀려가면서 물이 차오르듯 슬픈 기운이 가슴에 점점 퍼지는 듯했다. 가끔씩 겪는 일이긴 하나 그날은 그 증후가 나에게 심각한 문제로...
View Article‘O’, 구원보다 동반…“법복자락만 봐도 근심 사라져”
원불교 대안학교 지평선학교 교장 정상현 교무 정신 개벽 내세워 창시한 지 100년 불교 현대화·생활화로 4대 종교로 하얀 저고리 검정치마에 쪽 찐 머리 개교 당시 신여성의 상징 박중빈 대종사 고향 옆동네에서 태어나 부모 따라 어릴 때부터 교당 다녀 “앞으로는 여성의 시대” 양성 평등 ‘세상 위해 사는 삶’에 이끌려 소금창고 개조한 열악한 법당에서...
View Article‘먹방’ 권하는 사회, ‘나’조차도 먹힐라
» KBS <개콘> 뚱뚱이 개그맨 5인방이 18일 오후 공덕동 한 음식점에 먹방토크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불교에서 공양을 시작하기에 앞서 외우는 게송인...
View Article약자 위한 ‘투표 기부’, 세상 바꿀 수 있다
“이걸 다 공짜로 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0년 전, 변변찮은 우리 집 살림살이를 가져가는 분들마다 내게 연거푸 인사를 했다. 기분이 좋았다. 유학 마치고 귀국할 즈음 세간살이를 정리해야 했다. 인터넷에 중고 물건을 판다고 광고를 내서 푼돈이라도 챙겨볼까 생각했는데, 가재도구마다 일일이 가격을 매겨 번거롭게 파는 게 귀찮기도 해서 필요한 분...
View Article만들고 먹는 것이 곧 수행이다
진관사 사찰음식 축제…외신기자들도 웰빙음식 관심봄이 오면 생명이 생동한다. 산과 들에서 겨우내 에너지를 머금고 기다렸던 나물들이 얼굴을 내민다. 봄나물은 신선하다. 그런 봄나물로 만든 음식은 인간에게 주는 또 다른 행복이다. 사찰음식은 봄나물이 주인공이다. 사찰음식의 핵심인 나물이 일 년 중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을 때가 바로 4월이다.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View Article“신부님은 우리 ‘숙자씨’들 가족이고 친구고 대빵이어요”
맨 왼쪽이 최민석 신부.[짬] 광주대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 아름다운 동행 “니가 그라고 말해불면 대주교님께서 내가 ‘대빵(대장)질’한 줄 아시제~. 니, 웃겨분다, 이~!” “그라믄 신부님이 우리 ‘대빵’이제, 대빵 아니요?” 지난 22일 오전 광주시 서동 거북언덕길 노숙인 쉼터 ‘아름다운 동행’에서 최민석(55·맨 왼쪽) 신부와 한 노숙인(45)이 정겨운...
View Article복수는 나의 힘, 다만 미움이 사랑이 될 때까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조용모 목사» 조용모 목사(왼쪽)가 노숙인을 위해 빨간 밥차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뺑소니 사고로 외발이 됐다표창을 만들어 독기를 품었다마침내 원수를 만났으나그는 이미 죗값을 치르고 있었다 회사서 잘려 술로 지내다 노숙 2년지쳐 고향에 가 수면제 털어넣었지만죽는 것도 맘대로 안 됐다 악착같이 살기로 했다110번째 도전 끝에 보험회사...
View Article선택은 도피가 아닌 ‘위대한 포기’
지난주 수요일 충남 공주 태화산에 자리한 연수원에 다녀왔다. 조계종 교육원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자 입문교육’에 강의하기 위해서다. 수행자의 길을 가고자 사찰에 갓 입산한 지 3개월 된 초심자를 위한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인 셈이다. 비상한 각오로 발심한 예비수행자 80여명의 표정과 눈은 진지했다. 저마다 출가를 결행한 까닭을 물으니 대개 이렇게 말한다....
View Article혁명세력이 진보, 수구세력이 보수 탈 쓸 때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국회에서 제20대 국회의원들에게 지급할 배지가 공개되고 있다. 이정아 기자황해도 풍천에 ‘안 서방’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축지법과 변신술을 배우기 위해 도사를 찾아 산에 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가르치던 스승이 외출을 했다. 안 서방은 몰래 스승의 방에 들어가 도술서를 읽고 그대로 하자 순식간에 짐승도...
View Article아홉 가지 유형의 기질, 나는 어디에?
완벽-사랑-성공-특별-관찰-충실-기쁨-힘-평화다른 반응 수용 못하거나 지나친 표출로 갈등 생겨현대인들은 다방면으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니어그램도 나를 알아가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에니어그램의 두드러진 특징은 내가, 그가 왜 그런 행동이 나오는가에 대한 근본적 동기를 알게 한다. 그래서 심리학. MBTI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View Article중세 후기 도둑기사 들끓었다
4개 도시 연합해 거금 현상금 방 붙이기도잡히면 처참하게 죽여…처형장은 축제처럼중세의 기사들 얘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사들의 이미지와는 달리 후기 중세로 갈수록 도둑기사들이 설쳤다는 사실이다. 독일의 뉘른베르크(Nuernberg)는 당시 상업이 발달한 부자 도시로 신흥 도시 귀족들이 많이 살았다. 돈이 넘쳤던 것은 당연했겠고, 실과 바늘처럼 도둑기사들도...
View Article새가 강풍 부는 날 집을 짓는 까닭
혹독한 환경에서 피는 꽃이 희망삶 속에 뿌리 내리지 않으면 망상“하나님,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한 사람이 눈물을 흘리면서 하늘을 원망했다. 그는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중이었다. 집에는 며칠 동안 직장을 못 얻어서 처자식들이 굶고 있었다. 그는 본래 슈퍼마켓을 경영했는데 동업하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이다. 그러던...
View Article“42년째 한번도 건너뛰지 않고 채운 ‘불광 500호’ 자부심”
불교 월간 ‘불광’ 발행인 지홍 스님오는 27일 세종문화회관 ‘후원의 밤’1974년 11월 서울 종로 대각사 작은 사무실에서 창간호를 낸 월간 <불광>이 오는 6월 불교잡지로는 처음 지령 500호를 맞는다.» 지홍 스님조계종 포교원장이자 발행인 지홍 스님은 3일 ‘불광 지령 500호’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40년 넘게 한 번도 결호 없이 발행된...
View Article6년 동안 946명, 버려진 아기 거둬 새 생명 산파
영화 <드롭박스> 실제 주인공 이종락 목사 새벽 3시 반에 전화로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렸다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대문에….” 다급하게 나가보니 탯줄도 안 자른 아기가 교회 벽 뚫고 베이비 박스를 만들어 문을 열면 자동으로 벨이 울리게 했다 한달 평균 15명 이틀에 한 명꼴로 아기가 온다 직접 탯줄 자른 아기도 120명이나 된다 입양...
View Article한센인 섬 100년, 이젠 치유의 섬 소록도
1984년 교황 방문으로 차별 철폐 계기…관광 발길 북적한센인 피땀으로 만들어 숨통 죈 4㎞ 둘레길 이젠 ‘숨통’» 일제시대 6천여명의 한센인들이 중장비 없이 내몰려 조성한 치유의 길소록도는 이제 한센인의 섬이 아니다. 힐링과 치유의 섬이다. 한해 50만명의 관광객들이 한때 한센병으로 단절됐던 섬을 찾아 온다. 국립소록도병원이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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