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호대표의 자생경영 인간경영
» 불광미디어 류지호 대표불교 전통사찰들은 문화재를 지렛대로 예산의 상당부분을 정부 지원에 의존한다. 불교단체와 잡지, 출판사들은 대부분 대형사찰이나 능력있는 스님에게 의존해 버텨왔다. 이런 의존 피라미드 하에서 자생력은 더욱 고갈됐다. 그런데 남다른 자생력을 보여준 불교출판사가 있다. <불광출판사>와 <월간 불광>을 운영하는...
View Article잊지 말게, 자네 생각도 틀릴 수 있다는걸
» 픽사베이 제공잊지 말게, 자네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이따금 생각한다. 그때도 이렇게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그럼 이제 그렇다고 알았으니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을까?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머릿속에 표어 하나를 붙여두고 산다. “자네 생각이 그를 수도 있네!”라고. 애초 이...
View Article죽음도 때론 축제가 된다
» 픽사베이 제공어버이날이 다가온다. 많은 사람이 평소에 소홀했던 부모님께 효도를 좀 해보려고 새로운 결심을 해보기도 할 것이다. 임종의 말기 상태에 있는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자녀들은 나름대로 마지막 효도를 하기 위해 참 많은 수고를 한다. 그런데 정말 그 수고가 부모님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마음의 짐을 벗으려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View Article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소풍 여기서 저만치가 인생이다 저만치, 비탈 아래 가는 버스 멀리 환한 복사꽃 꽃 두고 아무렇지 않게 곁에 자는 봉분 하나 <홍성란시집-바람의 머리카락>(고요아침 펴냄)에서 홍성란 충남 부여 출행. 성균관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89년 중앙시조백일장으로 등단. 시조집 <춤>, <바람의 머리카락>, 한국대표명시선100...
View Article끝내 어쩌지 못한 마음 하나
마음 하나 그 옛날 천하장수가 천하를 다 들었따 놓아도 한 티끌 겨자씨보다 어쩌면 더 작을 그 마음 하나는 끝내 들지도 놓지도 못했다더라. <조오현문학전집-적멸을 위하여>(권영민 엮음)에서지은이조오현결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법명은 무산, 법호는 만악, 자호는 설악이며, 산에 살며 시와 시조를 썼다. 시집으로 <심우도>, <산에...
View Article스스로 속박해 괴로움 속에 있구나
선(禪)은 어떤 경전의 가르침으로도 전할 수 없고, 어떤 수행으로 닦아도 얻을 수 없으며, 어떤 견문으로도 이해할 수 없고, 어떤 방편으로도 들어갈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외별전(敎外別傳)이라고 합니다. 오직 부처 종자를 숙세에 훈습한 큰마음이 중생만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하나를 듣고는 천 가지를 깨달아 대총지를 체득합니다. 이런...
View Article자기와 다른것을 공격하는것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은 공격할 대상인가, 아해의 대상인가. 자기와 다르다고 배타하고 공격하는 행위가 갈등과 폭력으로 발화되는 것이 역사다. 인문운동가 이남곡(72) 선생이 공자의 <논어>의 일부 구절을 재해석해서 다시 내놓은 책은 ‘차이’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인에 대한 공자의 생각을 더욱 더 분명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View Article세상의 중심은 가장 아픈곳
» 인도의 노숙인. 사진 픽사베이 제공부처님의 가르침이 좋아 출가수행승의 길에 든지 어느덧 40년을 맞습니다. 제가 깃들어 수행하는 곳은 땅끝마을 두륜산 대흥사 안의 일지암一枝菴입니다. 이 암자는 “뱁새는 언제나 한마음이기에 때문에 나무가지 한 끝에 살아도 편안하다” 당나라 시인 한산 스님의 시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일지암은 지금으로부터 250여년 전에...
View Article마음 깊은 곳에 자기만의 ‘감정보고서’
[김인숙 수녀의 에니어그램] 5유형/지식을 추구하는 사람-네 번째 핵심동기 : 지식자신의 시각 : 탐구, 수집, 객관적타인의 시각 : 관찰, 인색, 냉정 5유형은 냉정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인간이나 물질이 아닌 지식에 집착하는 5유형은 지식을 얻기 위해서 사람들을 회피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타인으로 인한 자신의 판단력이나 사고가 혼란스러워지는...
View Article교회를 다시 그리고픈 목사의 꿈
“목사가 그린 교회”을 시작하며 » 크리스찬아카데미 원장 이근복 목사. 사진 이길우 선임기자엄중한 시대에 무슨 한가로운 작업인가?세운지 100년이 넘는 교회들을 붓펜으로 그리며 제 스스로 던지 질문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다가오는지라 한국교회가 본질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교회와 유럽을 혁신한 종교개혁이 근원으로 돌아가려고(Ad...
View Article북한산 진흥왕 추사의 기 모인곳
북한산 비봉에서 하늘을 이고 서있는 직사각형 비석을 만나다 » 북한산진흥왕순수비. 사진 원철스님 사방이 희끄무레하게 밝아지기 시작한다. 길을 나섰다. 약속한 일행과 합류했지만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의 차단기는 내려진 채 요지부동이다. 연락을 했더니 7시에 개방한다고 알려준다. 얼마 후 승가사(僧伽寺)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왔고 운전기사는 익숙한 솜씨로...
View Article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달라
말이 아니라 행실을 볼 따름입니다. 우리 어머니는 요즈음 선거 이야기만 나오면, 65세 넘은 노인들은 선거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세금은 한 푼도 안내면서 조금만 아파도 부리나케 병원엘 가서 국가의료보험 축내는 주제에, 투표 엉뚱하게 해서 제 자식 손주들 앞길 막는 짓만 한다는 겁니다.북에 퍼준 돈으로 핵무기, 미사일 만든다며 햇볕정책을...
View Article중세 종교 그림들의 순례
<한미술작품의수난사>, <프란츠1세 그림> 며칠전 책장을 정리하다가 재미있는 책한권을 발견했는데, 1959년 뒤셀도르프에서 출간된 책이다. 명화에 얽힌 뒷얘기를 1894년에 출생한 프랑크아르나가 집필한 책인데, 당시에 12개국어로 번역될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었단다. 이렇게 오래된 책이니, 어쩜 그사이 한국에도 잘알려져있을지도 모른다....
View Article삶의 잡초 어떻게 관리할까
» 픽사베이 제공정원 가꾸기 단상 정원이나 뜰을 가꾸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봄이나 여름철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잔디에 신경을 쓰지 못하다 보면 어느 새 마당이 엉망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쑥밭이 된다’는 말이 있겠는가? 마당을 온통 쑥이 점령해버린다는 것을 두고 하는 말에서 비롯된 표현일 것이다. 여하튼 나도...
View Article근심 걱정 하지 마라
» 픽사베이 제공믿는 것 만큼 우리가 행복하고, 믿지 않는 만큼 불행함을 우리는 세상살이에서도, 신앙살이에서도 느끼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눈을 새롭게 뜬다면, 우리는 부활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요한6,47)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형성되려면, 서로 상호성이 있어야 합니다....
View Article왜 가장 중요한 나에 대해 생각안했을까
행복공장이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매주말 토~일요일 1박2일간 강원도 홍천수련원에서 20시간을 독방에서 온전히 자신만을 마주하는 성찰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행복공장 홈페이지에 소감을 실었다. ● 나에 대해 이렇게 오래 상각해 본적이 없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내가 살아오면서 어떤 기억들을 간직 했는가. 나는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가. 나의 몸, 생각들을...
View Article퇴계는 세속에 물듬이 두려웠다
나는 본디 산야의 기질이라. 고요함을 사랑하지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네. 시끄려운 것을 좋아함은 진실로 옳지 않고, 고요함을 좋아하는 것도 하나로 치우치는 것일세. 그대 큰 길로 가는 사람을 보라! 서울에 살면서도 구름 낀 산과 같다네. 의에 편안하고 곧 이것을 실천하여, 갈 만하면 가고 또한 돌아올 만하면 돌아온다네. 단지 두려운 것은 쉽게 세속에...
View Article틱낫한은 수행자에게 이것을 권했다
걸어갈 때 수행자는 마땅히 자기가 걷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앉아 있을 때 수행자는 마땅히 자기가 앉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틱낫한의 <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나무심는사람 펴냄)에서.
View Article진짜 나는 단순한 의식이다
실체란 대상에 대해 분별하는 무지가 사라진 뒤웨 남아 있는 단순한 의식이며 그것이 바로 진아다. 실체는 현상계에 구애받지 않으며 아무런 체(Body)도 가지고 있지 않고 그 안에서 불행이란 찾아볼 수 없다. 이 실체가 외면으로 나타난 모습이 바로 침묵인데, 깨달은 사람들은 그것이 진정한 지혜의 최종적 상태이며 어떠한 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상태라고 선언하고...
View Article정의의 강조보다는 욕심을 줄여야한다
絶聖棄智(절성기지)면 民利百倍(민리백배)요 絶仁棄義(절인기의)면 民復孝慈(민복효자)요絶巧棄利(절교기리)면 盜賊無有(도적무유)니 此三者(차삼자)는 以爲文(이위문)하여 不足(부족)이니라.故(고)로 令有所屬(영유소속)일진대 見素抱樸(견소포박)하고 少私寡欲(소사과욕)이로다.재주를 끊고 지혜를 버리면 백성의 이익이 백배가 되고, 인을 끊고 의를 버리면 백성이 효도와...
View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