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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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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정수, 화엄경이 온다

» 교림출판 서우담 대표가 화엄경 한자 59만4천자에 우리말 덧말을 붙여 5권의 책을 내고, 스승 탄허스님의 사진으로 바탕화면을 깐 모니터 앞에서 출간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옛날 딸만 둔 노인이 뒤늦게 아들을 낳았는데, 사위에게 이런 유언을 남겼다. ‘칠십생남자(七十生男子·칠십에 아들을 낳은들) 비오자(非吾子·내 자식이 아니라). 가중지물(家中之物·집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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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안녕하세요?”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만나거나 문자 서비스나 인스턴트 메신저로 만날 때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 하는 인사말이다. 호의를 나타내기 위해 오프라인에서는 환한 미소를 짓고 온라인에서는 훈훈한 이모티콘을 단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서로 안녕한지 묻고 있는 것일까? 다석 유영모 선생이 “내 깊은 속에서 저 깊은 속으로 들어가 그 동안 참 안녕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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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은 멋지게하기위한것

오랜만에 계획한 자유여행이었다. 친구 동생이 사는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동유럽에 있는 체코와 오스트리아 두 나라를 돌아보는 여정이었다. 게다가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 초등학교 1학년인 어린 아들도 동반하는 장거리 여행이라 여러 가지 신경 쓸 일들이 많았다. 여행을 결정하고 한 학기는 여름방학을 기다리며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틈틈이 여행지를 검색하며 여행 루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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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박사가 종교박사가 된 까닭은

» 서울대의대 암연구소의 삼성암병동 1층 암박물관에서 설명하고 있는 박재갑 교수. 박교수가 설립한 이곳엔 암의 실물표본과 치료법들이 일반인들도 보고 배울수 있도록 전시해두었다.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에서는 매달 한 번 오전 6시30분부터 두시간씩 가벼운 조찬을 겸한 ‘종교포럼’이 열린다. 가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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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말 무심코 따르지마세요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처럼 자신을 존중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같이 자신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다른 사람의 말을 무심코 따르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잘 살피세요.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존중하는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도 존중하세요.여린 마음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자비심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비심에는 항상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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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문제가 없는곳이 아니다

필리핀의 유명한 부자 사업가의 아들 카풍카우라는 청년이 신학교에 들어갔다. 학교에 가보니 화장실과 욕실이 더럽고 냄새가 나는 등 너무 불결해서 불만을 품고 학장에게 갔다. “학장님, 이렇게 더러운 곳에서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 좀 치워주십시오. 깨끗하게 해주세요.”학장은 웃으며 대답했다. “알았네. 내가 다 알아서 조치할 테니 가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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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착하려 애쓰지말 것

어린 시절부터 늘 외로움에 시달리며 살아왔습니다. 내 꿈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는 생각에 마음은 늘 공허하고, 외롭고, 불안했습니다. 큰집 장남인지라 대우는 받았지만,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눌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만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하루 종일 공상을 했습니다. 마음 안에 나만의 성을 쌓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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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으로 무거워진 인간

 산책길에서 목줄을 길게 맨 처음 만난 백구가 먼저 아는 척 하면서 꼬리를 흔들며 다가온다. 손을 내밀고서 머리와 주둥이를 쓰다듬어 주었다. 덩치를 보니 방에서 키울만한 크기는 아니다. 털에 때가 여기저기 꼬질꼬질 묻어있는 걸로 봐서 단독주택의‘마당 출신’으로 보인다. 서로 안면을 익히자마자 견공은 주인이 가는 방향을 따라 몸을 돌리더니 골목길로 총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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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사는 인생 재밌게 살아보세

» 본각스님이 타이완 불광산사 성운스님이 보내온 글씨 앞에 서있다. 서울 강남구 광평로31길 56 광수산 기슭에 조계종 6천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의 중심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가 있다. 강남 요지에 멋들어지게 지어진 지 17년된 곳이지만 지금껏 일요법회도 없고, 비구니스님들의 회의처로 명맥을 이어왔다. 그런데 이곳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4년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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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근육 큰 전주 코끼리들

» 엄지 유혜숙 원장과 아들 이동훈씨가 사진을 찍자 금새 달려들어 끼어드는 아이들저출산시대 아이들이 어느 때보다 귀하디 귀한 공주님 왕자님이니 쥐면 꺼질까 불면 날아갈까 부모들은 노심초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2동에 있는 코끼리유치원 마당에 들어서니 온실 속 화초 같은 아이들은 없다. 층층오름대 위에 아이들이 대추나무에 연걸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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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자유, 상대성 원리

 #마을공동체 책을 낸 뒤 ‘공동체 전도사’로 불리면서, 한편으로 괴리를 느낀다. 내 개인을 생각해볼 때, 공동체적이라기보다는 히키코모리 같은 구석이 적지않았기 때문이다. 장기 휴가 때면 줄곧 히말라야를 가이드나 포터도 없이 홀로 가거나 섬으로 떠나곤 했다. 사람들은 ‘혼자 다니면 외롭지않느냐’고 묻는다. 내 답은 ‘외로워서 혼자 떠나고, 외로워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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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화풀이하세요

얼굴표정이 우울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자식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였습니다. 아이가 제멋대로 굴고 심지어 엄마에게 함부로 대하는데 집안의 귀한자식이라고 집안어른들이 금이야 옥이야 키웠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어린시절부터 천주교 신자는 절대로 입에 험한 말 상스런 말을 담아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고 자라서 욕도 제대로 못하고, 감정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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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로 삼매와 지혜를 닦다

» 모니터 사경 중인 법인 스님얼마 전부터 독서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지금은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큰 맘 먹고 전자책 전용 리더기를 하나 샀습니다. 여러모로 참 편리하고 좋습니다. 먼저 글자를 읽는 눈이 편합니다. 나빠진 시력 때문에 늘 힘들었는데, 리더기는 마음대로 글자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눈이 피곤하지 않습니다. 또 휴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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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부르더호프 동화나라

“떨어졌니?”“아니요. 아직그대로있어요.”“이상하다, 오늘아침은아주추운것같았는데아직덜추웠나보네……”요즈음한동안우리가운데오간아침대화시작입니다. 우리모두오래인내하며그날(?)을기다립니다.공동체마을입구와어린이집옆에서있는두그루의은행나무잎이노랗게물든것도거의 3주나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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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에서 출가, 그리고 환속

» 하버드대 출신으로 보장된 출세길을 버리고 출가해 30년을 출가 승려로 살다가 그 승복마저 멋어버린 테오도르 준 박 하버드대 학부 출신으로 무려 30년을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수행을 해온 승려이면서도 거의 알려지지않았던 이가 있었다. 1987년 한국에 깨달은 스님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인천 용화선원 선원장 송담(93) 스님을 찾아온 그는 22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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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금은 지금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어떤 비즈니스맨이 금을 캐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이동식 레스토랑을 차릴 것을 계획했다. 그래서 전 재산을 투자해서 마차 10대 분의 천막을 구입했다. 그런데 정보 교류가 원활하지 못해 현장에 도착해보니 이미 다른 비즈니스맨들이 조직을 구성하고 대규모로 식당을 운영 중이었다. 그는 대량의 천막을 쓰레기로 버릴 수밖에 없는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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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인간관계란 없다

바쁘디 바쁜 세상을, 살다보니머리깨나 쓰는사람들은 효율성을 강조합니다.효율성이란 시간낭비를 안하겠다는것입니다.물론 물건을 만드는 공장에서는 효율성이 중요합니다.그러나사람과의 관계는 효율적인 만남이란 없습니다.관계란 마음을 주고받고 서로의 마음에 자신을 각인시키는것인데그런 인간관계를 효율적으로 한다는것은자기이익에 맞추어서 관계형성을, 하겠다는 얄팍한 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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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와 실책을 통해 나를 만나다

 생명 안에는 성장을 위해 키웠으나, 시간이 흐르면 더 성장하기 위해 버려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모든 나무가 낙엽을 만들고, 가지를 떨어뜨리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는 모색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색의 결과로 따라오기 될 수많은 실책과 용도 폐기를 무용하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마무가 버린 가지와 낙엽이 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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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허용하고 수용

 마음의 시대, 영성의 시대인 오늘날,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고 망각한 영성을 회복하기 위한 탐구의 하나로서 심리치료는 정신적 질병을 치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자기성장과 자기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심신의 치유로 범위를 넓히게 되었다. 또한 심리치료의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불교에 대한 심리학적 재해석을 통한 접근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불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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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기대치에 좌우된다

 전보다 풍요로워지면, 생활환경이 좋아지면, 먹거리가 많아지면, 삶에 대한 만족도나 행복 지수가 높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대에 들어 자살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등 다양한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 수가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의 행복이란 얼마나 식량이 많은가, 얼마나 큰 돈을 소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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