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두 교황
81세에 누구도 예상치못한 제2차바티칸공의회를 개최해 1600년간 닫힌교회의 현대화를 시직한 요한23세 교황 사진 <요한23세 성인교황>(가톨릭출판사)요한23세에 이어 제2차바티칸공의회를 마무리해 교회 쇄신의 초석을 놓은 바오로6세 교황로마 성베드로성당에서 거행된 제2차바티칸공의회 회의 모습제2차바티칸공의회 개최에 서명하는 요한23세요한23세와...
View Article봄꽃 필 때면 생각나는 어머니
나를 울린 이 사람봄꽃 필 때면 생각나는 어머니 어릴 때 작은 암자에 살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유독 많았다. 암자 뜰 앞 작은 우물가에 덩그러니 앉아 물속에 있는 작은 벌레들과 대화하는 시간들이 일상이었던 그런 시절이었다. 깊은 산골에 살다 보니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려면 산 하나를 넘어야 하는 탓에 혼자 노는 게 일상이었다. 그때 유일한 대화 상대는...
View Article한상봉 주간의 꿈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한상봉 주간수도자 꿈꾸다 가톨릭 운동가로교회본질 고민 홀로 시작한 매체‘사회교리’ 일깨우며 창간 5돌 맞아“교회는 그들 아닌 세상 위한 존재”“교회에 약이 되고 세상에 밥이 되어야지요.” 창간 5돌을 맞은 가톨릭 인터넷 매체 <가톨릭뉴스 지금여기>(catholicnews.co.kr)의 한상봉 주간(51사진)을 서울 정동...
View Article도 정신치료 창시자 이동식 선생
정신의학에 동양철학 융합이동식(사진) 한국정신치료학회 명예회장이 10일 새벽 2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고인은 대구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제국대학(서울대) 의대 신경정신과, 미국 뉴욕대 신경정신과 등에서 일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창립회원으로 회장과 이사장, 아시아태평양정신치료학회(APAP) 명예회장을 지냈다.고인은 불교와 유교, 노자·장자를...
View Article생명은 대리적 희생 위에 피는 꽃
[특별기고] 생명은 대리적 희생 위에 피는 꽃 김경재 목사·한신대 명예교수 속죄를 영어로 ‘어톤먼트’(atonement/at-one-ment)라 하는데, 본래 그 어휘가 ‘대신’보다는 ‘하나 될 때에’라는 의미가 핵심이다. 한국 개신교가 신뢰성과 영적 능력을 잃어버린 것은 ‘하나 됨의 사건’ 없이 대속교리를 입으로만 남발하기 때문이다. 더 청빈해지고, 더...
View Article있을 때 잘해, 돌아가시기 전에
2. 있을 때 잘 해*영화 <버터플라이>나는 지금까지 후회 한 게 딱 한 가지 있다. 사람에게 가장 큰 충격은 죽음이다. 재작년 일 년 사이 내 곁에 있던 무려 3명이 죽었다. 한 명은 친구. 오토바이 사고였다. 또 한 사람은 아는 언니의 자살. 나머지 한 분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일 년에 장례식장을 세 번 가니까 나는 심한 충격으로 멘탈붕괴가...
View Article달마와 지방선거 후보자들
[삶의 창] 달마와 지방선거 후보자들법인 스님 해남 일지암 암주인도 향지국 왕자 출신의 보리달마는 중국 선종의 초조이다. 선종은 곧바로 인간 본연의 마음을 직관하고 깨달아 활발하고 창조적인 삶을 일상에서 전개하는 수행 가풍을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선사들의 사고는 혁신적이고 일상의 언행은 거침이 없다.불심 천자라고 불리는 중국 양나라 무제가 기묘한 형색의...
View Article감정 때문에 힘 빼는 것, 가장 어리석은 일
왜헌병한테 끌려가서 죽을 만큼 당한 고문과 정신적 학대를 받았던 옛일을 홍이는 결코 잊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서에서 풀려 나왔을 때"앞뒤 재가면서 기어라 하면 기고 서라 하면 서고 눈물 흘리라 하면 흘리고… 눈을 부릅뜨다 뺨따귀 하나 더 맞는 것이 얼마나 바보짓인가 그걸 깨달았소."누우런 나뭇잎이 뚝, 뚝, 떨어지는 거리에서 홍이는 그런 말을 했었고,...
View Article무엇을 보라고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간음한 여인의 일화(요한 8,1~11)”삶에는 좋은 일 궂은 일, 아주 다양하고 요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부대낌의 공동생활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나로서는 여전한 일상이었는데 뜻밖에도 그것으로 인해서 갈등으로 문제화 될 때가 나타납니다. 내 삶의 내용이나 태도가 상대에 따라서 아니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니 본래 사람 형상이란...
View Article원불교 도인들이 말하는 5가지 통일론
원불교 경산 종법사 인터뷰익산 중앙총부에서 통일론을 역설하는 경산 장응철 종법사전북 익산 중앙총부내에서 소태산 박중빈이 처음 제자들을 가르쳤던 유일학림앞에서 교무 간사들과 담소중인 경산 장응철 종법사. 남·북, 한·일, 남·남.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풀리는 게 없다. 난마처럼 얽힌 갈등 현안을 풀 묘수는 없을까. 평생 마음 공부를 해온 ‘도인’들은 어떤...
View Article금지된 동성애, 풀려난 바닷가재
오강남 교수의 아하!금지된 동성애, 풀려난 바닷가재 오강남 ‘종교너머, 아하!’ 이사장 최근 국립국어원이 표준국어대사전을 펴내면서 ‘사랑’에 대한 네 번째 뜻풀이로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했던 것을, 이번에 “남녀 간에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이라 바꾸었다고 한다. 이렇게 수정하게 된 것은 기독교계 등이...
View Article사탄은 사탄일 뿐이다
[야! 한국사회] 사탄은 사탄일 뿐이다 한종호 꽃자리출판사 대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15일 국정원에서 ‘간첩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간첩 조작 혐의”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된 관행”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언론들은 이들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정말 그런가? 이게 단지 조작이...
View Article굽은 몸 펴는 선비춤
[건강과 삶] 선비춤 수련 권오춘 이사장학이 날갯짓하듯 휙~ 하니, 굽었던 몸이 쫙~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돈다. 화려한 색의 한복보다 흰색의 두루마기에 정감이 가는 이유는 백의민족 유전자 탓일 게다. 한 손에 든 적당한 크기의 합죽선엔 어떤 그림이나 글자도 쓰여 있지 않다. 펴고 접는 순간 묵직하고 위엄있는 소리만이 허공을 가른다.‘선비’는 춤을 추기...
View Article원망을 낳지 않는 사랑법
원망을 낳지 않는 사랑법일색변(一色邊) 5사랑도 사랑 나름이지정녕 사랑을 한다면연연한 여울목에돌다리 하나는 놓아야그 물론 만나는 거리도이승 저승쯤은 되어야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남보다 사랑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정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인가 하는 것인데, 그것은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 것이어야 합니다.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으려면 다른 이를...
View Article수면시간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자기계발할 수 있는 방법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심신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뇌간치유 수면명상법[하루3분 수면혁명]을 출간하고서요즘엔 여러모로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독자 분들로부터 오는 메일이나 쪽지에 답장을 하는 일이다. 연세 지긋한 분에서부터 바쁜 일상을 보내는 젊은이들까지, 그야말로 손가락이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수면명상을 한 눈에...
View Article구약성경 수천년 이전에 하느님이 하신 일
주원준의 고대 근동 신화의 풍경5회 알파벳의 탄생1. 들어가며 지난 글까지 글자를 다루는 최초의 직업, 고대 근동의 서기관을 보았다. 이번에는 그들이 다룬 글자의 변천사를 간략히 들여다 볼 것이다. 흔히, 글자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그릇을 만든 것은 결국 생각이다. 글자가 발전하는 변곡점마다, 우리는 생각이 얼마나 도약했는지 관찰할...
View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