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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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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죽어야 할 자

로마인의 생사관은 생사관이라는 거창한 말로 표현하기가 망설여질 만큼 비종교적이고 비철학적이다. 나는 그것을 아주 건전한 생사관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죽음을 싫어하지 않았다. 로마인들은 '인간'이라고 말하는 대신 '죽어야 할 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보통이었다. 산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묘지를 만들고, 죽은 사람들만 그곳에 모아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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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보물, 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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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종교, 지옥의 정치

지옥의 종교, 지옥의 정치   “기도 시간에 눈 뜨면 지옥 간다!” 어릴 적 교회 선생님은 이렇게 으름장을 놓곤 했다. 순진했던 나는 곧이곧대로 믿었다. 기도 드릴 때 눈 뜨면 그 즉시로 머리에 뿔난 시뻘건 괴물이 삼지창을 들고 나타나서 눈 뜬 아이들을 끓는 기름 솥에 처박아 버린다고 진짜로 믿었다. 그래서 기도 시간에 주변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리고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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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이 아닌 유일한 손양원이어야

이승만이냐, 유일한·손양원이냐  보수 개신교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광복절에 이승만에게 ‘제1회 대한민국 건국 공로대상’을 수여했다. 이승만과 박정희에게 역사의 정통성을 부여하려는 현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보수개신교목사들이 시동을 걸었다. 왜 그럴까.*지난 8월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해방 70년 감사 예배 모습'. 한기총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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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없는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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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대체 무엇이기에

선방에서 안거에 참석하며 3개월간 참선 정진하는 선승들.  사진 조현흔히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한다. 그러면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으면 어떻게 될까. 완벽한 인격이 될까, 신통력으로 사람들의 고통을 없애줄까. 깨달음이란 같은 말 속엔 미신적인 믿음부터 고준한 지혜까지 포함하고 있다. 조계종 승려들의 교육의 총책인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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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버지의 싸움

초등학교 때, 어느 해 봄엔가 비가 안 와서 모내기를 못 하고 있었다. 세상에 논을 호미로 파서 모를 심을 정도가 되었다. 산속에서 자잘하게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서 물지게로 아버지가 옮겨와서는 논에다 붓고 호미로 파서 모를 심어야 했다. 그때 우리 어머니는 소리내어 울었다.  그 좋은 논 다 두고 이런 논에다 모를 심는다고 말이다. 그 썩을 놈, 염병할 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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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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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쉼터 울릉도

 “무거운 짐진 자들아, 모두 나에게 와 성인과 바다의 품에서 쉬라.”독도에서 미사를 올리고 있는 울릉도의 사제와 신자들 울릉도 태하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풍감(왼쪽)과 현포항 일대(오른쪽) 울릉도 도동성당과 천부성당,  ‘영혼의 쉼’인 ‘소울스테이’ . 올해 5차례 조기 마감해 끝나 내년에 개별 또는 열명씩 스테이 진행  산과 해안 걸으며 몸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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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하기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서 행복하기아주 오랜만에 지인과 영화를 봤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인데요, 130분간 잠시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었고 다른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지인은 “너무 잘 봤다. 샤워한 것처럼 상쾌하다. 힐링이 된 것 같다”며 행복해했습니다. 그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하여 종종 영화를 본다고 하더군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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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본 지난 1년의 세월호 마음

21세기의 꿈, 세월호의 기적 ⑩친구야,얼마 전 세월호 500일도 지나고, 지리산 천일기도도 일년맞이를 했네. 되짚어 보니 하나의 주제로 글 쓴 지도 벌써 열달이네. 불현듯 일년맞이, 열달맞이의 일환으로 세월호가 일으킨 기적, 지리산 천일기도의 첫 마음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싶어졌네.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학부모들이 8월2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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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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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찬송을 부르고 종교적 의무를 다하고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일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성경에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런 것들을 몹시 싫어하신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 가난한 이를 억압하고 고리대금을 하고 불의를 행할 때 그러하다. 하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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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일본 할매가 왔다!

“일본 정부도 언론도 숨기지만 후쿠시마 사고는 진행중”팔순의 일본 탈핵운동가 동지  미토 기요코 사와무라 가즈요 *왼쪽부터 사와무라 가즈요 씨, 미토 기요코 씨. 때로는 나비의 작은 몸짓이 태풍이 된다. 나비처럼 연약한 두 할머니가 한국을 찾았다. 일본의 탈핵운동가 미토 기요코(80)와 사와무라 가즈요(80)다. 원불교환경연대 등 시민단체 초청으로 온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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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 연대 출범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 추진 NCCK 8일 기독교회관 토론마당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는 노동계의 핵심쟁점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교회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가칭·비정규대책연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오는 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시엔엠(CNM) 케이블’d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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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 제자리찾기 운동 나선 스님들

국내외 방치된 ‘불교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 나선 스님들스님들이 국외로 유출되거나 국내에 방치돼 있는 불교 문화재 보전을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 ‘불교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이다.2004년부터 시민단체 ‘문화재 제자리 찾기’를 통해 일제에 빼앗긴 문화재 반환 운동을 펼쳐온 혜문 스님과 국제협력기구 하얀코끼리·고산문화재단 등을 이끌며 국내외 네트워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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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 공자

  공자, 변혁에 실패하고 망명 길에 오르다 子曰 齊一變 至於魯 魯一變 至於道 자왈 제일변 지어로 노일변 지어도  공자가 말하였다.  제나라가 한번 혁신하면 노나라에 이르고, 노나라가 한번 혁신하면 도(道)에 이를 것이다!    - ‘옹야’편 22장①    *영화 <공자-춘추전국시대> 중에서1. ‘혁명가 공자’공자는 51살때 노나라 정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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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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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모기, 거미 그리고 '그 분'

                       나, 모기, 그리고 거미                                                                     김형태 <공동선> 발행인·<법무법인 덕수> 대표변호사                   입추 지난 지가 보름, 어제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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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

인간사의 가장 큰 화두 두 가지를 꼽으라 한다면 단연코 사랑과 죽음이 아닐까. 언뜻보면 전자가 인생의 명明, 후가자 암暗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자. 죽음이 삶의 끝에 비로소 이루어지는 그 어떤 '완성'이라면, 사랑은 끝끝내 그조차 허락되지 않는 번뇌의 연속이다. 하물며 그것이 스스로를 파괴하고 타인에게 고통을 안길 때에야.단, 그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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