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도 다 따를수는 없다
엄마들은 왜 자신의 취향을 딸에게 강요할까요?엄마와 자꾸 어긋나는 21살 딸, “관계 회복 바라지만…”엄마는 자신의 취향인 등산 강요부모는 자식 통제하기 위해자녀의 죄책감 활용하는 경향싫은 건 뭐라 해도 안 하는 게 정답»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Q 21살 여대생이에요. 엄마와의 관계에서 어긋남이 참기 힘들어 메일 보냅니다. 엄마는 엄격하지만 그 누구보다 저를...
View Article우에노의 스타벅스 보니 착잡하다
우에노 공원과 스타벅스 커피점 »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참 오랜만에 토교의 우에(宇野)공원을 찾았다. 한 30년 전에 나고야에서 일본의 정토(淨土) 신앙 사상가 신란(親鸞)의 타력(他力)불교 사상을 붙들고 씨름하고 있던 젊은 시절에 우에노의 벗 꽃이 무척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서 가 본 적이 있었는데, 벗 나무 밑에 돗자리 같은 것을 깔고 싸온 음식을 풀어놓고...
View Article나르시시즘에 취해사는 사람들
7유형 - 기쁨을 추구하는 사람 네 번째 핵심동기 : 기쁨자신의 시각 : 즐거움, 열정, 호기심타인의 시각 :회피, 다재다능, 낙관적7유형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도취되는 나르시시즘이 있습니다 7유형 사람들은 에너지가 크고 역동적인 사람들입니다. 혼자 있는 것보단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계획도 실행에 옮길 때에는 친구,...
View Article은혜공동체엔 사람을 끄는게 있다
5.서울 도봉구 도봉동 은혜공동체» 공동식당에서 식사하는 아이들과 얘기를 주고받고 있는 박민수 목사 늘 잔치같은 집이 있을까. 서울 안의 시골 도봉산 아래 안골마을에 이런 집이 있다. 49명의 대식구가 한집에서 살아가는 은혜공동체다. 은혜공동체 설립자 박민수(51) 목사는 2000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의 강의실을 빌려 예배를 드리기 시작할 때부터...
View Article노래 못해도 충분히 멋진 사람
“아니! 음치인줄 익히 알고는 있었는데, 이제 보니 박치까지 하시네요” 몇 해 전 도반 스님이 건넨 핀잔이다. 어느 불교 행사에 의식 집전을 하는데 반야심경을 따라 하는 불자들이 들쭉날쭉하는 목탁 연주에 박자를 맞추지를 못한 모양이다. 그 때 처음 알았다. 아, 내가 음치와 사이 좋게 박치까지 겸비했구나. 서툴다 못해 아둔한 품새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View Article신은 존재하지않는다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하인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는 마라. 그가 밤에 날 줄일지 모르니까." 볼테르(1694년~1778) 프랑스의 철학자, 역사가, 문학자, 계몽주의 운동의 선구자다. 파리에서 태어나 가톨릭 예수회 학교에서 궁부했다. 그는 반봉건적 풍자 때문에 당시의 정부에 의해 두 차례 구금됐다. 그 후 영국과 스위으 망명 생활을 했다....
View Article엄마도 여자였다
지난 6~70년대를 풍요롭게 살아 보았던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 우리 집도 역시 남들처럼(?) 가난했었다. 김치찌개에 조금씩 넣어 먹던 돼지고기 말고는 아버지 월급날이나 되어야 후라이팬에 덩어리 고기를 한번쯤 구워 먹을 수 있었던 시절, 그래도 마당에는 작은 꽃밭이 있어서 꽃을 좋아하시는 할머니가 앞 줄부터 채송화, 봉숭화, 국화, 맨드라미, 맨 뒷줄...
View Article나는 지금 해야할일을 할 뿐
» 산에서 쓰레기를 주어 내려오는 한 등산객. 사진 박임근 기자가을 산을 오릅니다.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도 지나고 서리 내리는 상강이 내일 모레라지만 도봉산 계곡은 붉은 단풍들 사이로 군데군데 비치는 아직 푸른 잎들이 오히려 스산하고, 쉬임없이 지이-하고 울어대는 가을매미 소리 내 귀에 가득합니다. “萬木迎秋氣 (만목영추기) 온 나무들 가을 기운...
View Article마음 아픈 사람과 함께 울라
어느 교회 잡지에 실린 간증이다. 주인공은 여류 문학가였다.그녀가 하는 일은 집에서 시간나면 글쓰는 일과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키우는 일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귀한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다가 교통사고로 그만 죽고 말았다. 그녀는 충격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고 절망에 빠져 세상을 멀리했다.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치료받아도 차도가 없고잊기 위해 여행을...
View Article평화에도 장인정신이 필요하다
영화 <로메로>로 민주화를 열망하는 세계인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던 엘살바도르 로메로대주교의 ‘절친’이 방한했다. 로메로가 1980년 3월 24일 미사 도중 군부독재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4명의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산살바도르교구의 지도자 그레고리오 로사 차베스 추기경(75)이다. 사춘기 때 로메로대주교를 만나 사망할...
View Article64세에 죽음 무릅쓴 구법 여행
법현 스님은 죽음이 거의 확실하고 생존 가능성은 만분의 일에 불과한 여행을 왜 감행했을까. 그것도 당시로는 노인인 64세에 말이다. 법현 스님의 구법여행 이야기는 정년 퇴직자들에게 용기를 준다. 그가 서역을 향해 사막을 지날 때 머리 위로 새 한 마리 땅에 짐승 한 마리 얼씬하지 않았다. 사방으로 아득히 펼쳐진 사막에서 도대체 어디쯤 사람 사는 곳이 있는지...
View Article신화의 힘
신화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농업혁명 덕분에 밀집된 도시와 강력한 제국이 형성될 가능성이 열리자, 사람들은 위대한 신들, 조상의 땅, 주식회사 등등의 이야기를 지어냈다. 꼭 필요한 사회적 결속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인간의 본능이 늘 그렇듯 달팽이처럼 서서히 진화하고 있는 동안, 인간의 상상력은 지구상에서 유례없이 거대한 협력의...
View Article삶을 의미있게 만들기
겨울이 되면 더욱 따뜻함과 친해지고 싶어집니다. 공동체에는 나무 난로가 있습니다. 수시로 불을 피워야 합니다. 난로에 불을 피우려면 처음에는 두꺼운 종이를 여러 조각내어 불을 피우고 그 위에 잔가지들을 올려 놓습니다. 어느 정도 불이 올라오면 장작에 불을 붙이면 됩니다. 불을 피우는데 잔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잔가지는 종이와 통나무 사이에서 불이 옮겨...
View Article포기하는 연습
끝까지 하지 않고 도중에 내던지는 것을 `포기한다'고 말한다. 일본어로는 '아키라메루'다. 너무나 한심하면서도 안타깝고 허무함이 느껴지는 말이라 가능하면 쓰고 싶지 않은 단어 중 하나다. 그러나 일본에서 '포기한다'와 '밝힌다'의 어원은 같다. 무릇 우리가 사물의 본질을 '명확하게'밝히면 '포기할 수 있다'는 의식이 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가령 나이...
View Article스마트폰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기
수녀원에 막 들어온 예비 수녀들에게 강의를 하는 중에 '디지털 경력서'를 써보라고 했다. 나와는 세대가 완전히 달라서 디지털 원주민인 이들 세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가가야 할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막상 그들이 쓴 디지털 경력서를 받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디지털 바다에 빠져 살아왔단느 사실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어떤 이는 태어날...
View Article늦가을 국화는 늦가을에 핀다더라
»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국화축제마당노란 국화 옆에 하얀 차꽃이 피었더라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오고가며 걷는 100m 남짓한 도심 골목길이 주는 편안함을 누리고 있다. 담장을 따라 길게 놓인 여러 개의 커다란 화분에는 가을 열무와 갓 그리고 배추를 심었다. 작고 오래된 나지막한 한옥에 사는 노부부의 바지런한 손길따라 철철이 품종이 바뀌는 농작물 몇...
View Article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사람들
유형 -힘을 추구하는 사람 첫 번째 핵심동기 : 힘 자신의 시각 : 자신감, 정의, 리더십 타인의 시각 : 강함, 지배욕, 냉혹 8유형 사람은 힘을 추구합니다 8유형 사람은 힘과 생명력이 넘칩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덩치가 크고 남녀 구분 없이 헤어 스타일이 웨이브 없는 커트를 선호하는 편이지요. 과묵하고 점잖은 8유형이 있는가하면, 어떤 8유형은 목소리가...
View Article조계종에도 인물 있다는걸 보여준 스님
»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 백련암에서 스승 성철스님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는 제자 원택스님 “1960년대 초 불교계 정화운동으로 비구승과 대처승들이 절을 뺏고 뺏는 충돌이 계속되자 조지훈 시인 등 지식인들이 불교계를 폄하했지요. 지식인들 눈에는 당시 뛰어난 고승도 없고, 힘만 쓰는 무식한 깡패같은 중들만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성철 스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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