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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한겨레 수행·치유 전문 웹진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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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쉴 공간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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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 사람들은 모를 공자와 노자의 교감

<논어명장면>공자, 노자를 만나다(하)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 而衆星共之 자왈 위정이덕 비여북신 거기소 이중성공지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정치는 덕으로써 함이니, 비유컨대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는데도 뭇별들이 그를 향하여 둘러서 있는 것과 같다. -‘위정’편 1장    1. 거인(巨人)의 대화46세의 공자와 60여세의 노담(老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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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깨우기'라는 훈련

《에밀》을 읽기 전에는 프랑스 사람들이 말하는 '일깨우기와 발견'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빈의 탁아소 선생님은 학부모 모임에서 목요일 오전마다 체육관에 아이들을 데려가는 목적이 운동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신체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탁아소 운영취지를 보면 '아이들은 즐겁고 신나게 세상을 발견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인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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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5·16 광화문서 야단법석

오는 5월 16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세계의 고승들과 불자 등 20여만명이 참석하는 야단법석이 펼쳐진다. ‘부처님 오신날’(5월 25일)을 맞아 여는 ‘광복 70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대회-세계 간화선 무차선 대회’다.  이 행사에는 캄보디아의 승왕 텝봉 스님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호주 등 19개국 불교의  대표자급 승려 200여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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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사회악은 무관심 먹고 자란다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10일 성명을 내 “현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은 폐기해야 한다”며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특별법의 취지를 온전하게 실현할수 있는 시행령을 마련하고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평위는 “조사 주체와 대상의 구분이 모호한 위원회 구성, 축소된 업무 범위와 인원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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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봄길 공주의 마음길

공산성황새바위무녕왕릉한옥마을공주 휴심 동영상https://youtu.be/cQJxiK1lapU드디어 한때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공주로 떠났다. 4월7일 신문의날을 맞은 휴일이 디데이. 그 동안 신라의 천년고도였던 경주와 전주 한옥마을 등 역사의 자취가 남긴 곳을 종종 갔는데, 유독 백제의 흔적이 남은 공주나 부여를 가보지 못했기에 이번에 먼저 공주를 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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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의 비밀

덴마크 행복의 원천 '휘게'*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덴마크에서는 대부분의 사 람들이 자전거를 탄다. 교통 체증이나 주차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좀더 유연한 삶의 방식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그인 제공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뜻하는 휘게행복도 조사 1위 놓치지 않는 배경은남과 비교하지 않고 돈에 초연한 태도 덴마크 사람들처럼말레네 뤼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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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을 뛰어 넘은 신앙이 가야할 곳

지성의 한계를 넘어서지성(知性)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역할은 지성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지성이 지성을 발휘하여 스스로가 가진 오만(hubris)을 보게 되었다고 할까? 아무튼 지성이 자기의 한계를 절감한다는 것은 지성으로서 최고 경지에 이른 것이다.선불교(禪佛敎)의 임제종(臨濟宗) 계통에서는 우리가 가진 지성으로 사물의 진수를 파악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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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대에 오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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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경산 종법사 "전생 있다"

원불교 경산 장응철 종법사 인터뷰원불교 최고지도자 경산 장응철 종법사 “성장만 추구한다고 일류가 될 수는 없다. 후진국형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조건 성장만 추구한다면 졸부와 졸부국가 밖에 못된다. 인류국가가 되려면 그게 걸맞는 가치관과 도덕성을 갖춰야한다.” 원불교 최고지도자 경산 장응철 종법사(75)가 13일 전북 익산 중앙총부에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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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현 스님의 시조 선(禪)

 조오현 스님꽃이 활짝 핀 건 알아챘지만 내 자신은 온종일 숨 쉬면서도 쉬는 줄 모르고, 쉼 없는 맥박도 뛰는 줄 모른다. 무뎌지고 무뎌져 제 생명의 생동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볕 좋은 봄날 창가에 앉아 조오현(83) 스님의 시조들을 읊조리며 든 생각이다. ‘울지 못하는 나무 울지 못하는 새/ 앉아 있는 그림 한장// 아니면/ 얼어붙던 밤섬//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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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파리서 푸대접 받은 이유

어른이 되면 서로 봉주르라고 인사하는 게 당연하다. 종종 파리에서 푸대접을 받았다는 관광객들은 십중팔구 봉주르를 건네지 않은 게 틀림없다. 택시를 타거나 식당에서 직원이 테이블로 다가왔을 때, 옷가게 직원에게 사이즈를 물어보기 전에 봉주르라고 먼저 말하는 게 필수다. 봉주르는 상대의 인격을 인정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그저 서비스 종사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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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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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참회기

미워하지 않을 용기천상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한 적이 있다. 5년 전 히말라야 라다크를 트레킹할 때다. 히말라야에서 30여년째 사는 청전 스님이 오지 마을과 사원들에 해마다 영양제와 약, 돋보기 등을 지프차 가득 싣고 가 전해주는 길에 동행한 것이다. 보시 길의 최후 목적지는 지상 최후의 오지 푹탈사원이었다. 비포장도로도 끊긴 뒤 천 길 낭떠러지 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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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처세술

재앙과 복의 문, 입.  사진 <한겨레> 자료처세에 가장 기본은 말이다. 사사건건 따지고 드는 사원에게 과장이 물었다."자네, 똑똑한 것과 지혜로운 것의 차이가 뭔지 알아?""잘 모르겠는데요.""상사의 말에서 잘못된 것을 찾아내는 것이 똑똑한 것이고, 그걸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지.“온라인 취업포털에서 직장인 2,300명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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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향한 1천배씩 200날 무위거사

조계사에서 절 수행 200일째 무위거사 정준식 씨서울 종로 조계사 앞마당. 한 중년 남자가 절을 한다. 자신의 몸을 최대한 낮춘다.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한 다음, 천천히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숙인다. 엎드린 채 두 손바닥을 하늘 향해 올리며 발원을 한다. 윗몸을 일으켜 세워 두 손을 활짝 핀 연꽃 모양으로 만들어 다시 머리 위로 치켜든다.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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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추기경,세월호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미사를 봉헌하는 염수정 추기경. 사진 <한겨레> 자료.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이제는 시간이 흘렀으니 적당히 잊어야 한다고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세월호 사건은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고, 결코 잊어서도 안되며, 무죄한 이들의 죽음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것보다 슬픈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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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일은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미사 강론서 정부 강도 높게 비판“종기 뿌리 도려내지 않고 붕대 감으면 뼛속까지 썩을 것”강우일 주교.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천주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침묵하지 말자”고 호소했다.강 주교는 16일 밤 9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성이시돌목장 삼위일체대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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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발 받을 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건전지로 불을 켠 전구 촛불을 든 시민 4160명이 17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모여 세월호 형상을 만들고 있다. 이 행사는 영국 세계기네스협회에 ‘사람이 만든 가장 큰 촛불 이미지’ 부문 기록 도전에 성공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친구야,세월호 1년,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 앞에 서 있네. 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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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고 또 소중하다

가장 경이로운 사진 한 장영국의 역사학자 이언 모티머는 지난해 말 출간된 저서 <세기의 변화>를 통해 인류의 사고를 바꾼 것 중에 하나로 우주 비행사가 달의 궤도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들었다. 인간의 달 착륙이 가지는 의미가 크긴 하지만 깜깜한 우주 공간에서 푸르고 흰 빛을 띠는 지구의 모습이야말로 경이 그 자체라는 것이다. 모티머는 “아마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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