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몸 풀어주고 흐트러진 마음 다잡고
굳은 몸 풀어주고 흐트러진 마음 다잡고[건강과 삶] 정강주 한국요가문화협회 회장 눈부시게 하얀 요가복이 하루를 재촉하는 붉은 저녁놀과 부드럽게 화합한다.‘수리아 나마스카라’. 태양에 대한 인사이다. 모든 사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준 해님에 대한 경배이기에 차분하면서 정성스럽다. 표정엔 평화가 깃들어 있다. 오랜 시간 요가 수행한 결과이다. 결가부좌로 천지의...
View Article'있는 그대로'보는 힘
‘있는 그대로’ 보는 힘 [종교의 창] 오강남 교수의 아하! 어느 사람이 깜깜한 밤길을 가다가 발을 잘못 디뎌 벼랑에 떨어지게 되었다. 도중에 용케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았다. 가지를 잡고 몇 시간을 버티어 보았지만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죽었구나 하며 손을 놓았다. 그런데 떨어지고 보니 땅에서부터 겨우 6인치 정도밖에 안 되는 곳에 매달려 있었다....
View Article정진석추기경의 발언 반박
하얼빈에 문을 연 기념관을 두고 “안중근은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는 일본 관방장관과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 독립과 동양의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치신 위인”이라는 우리 외교부의 설전이 요즘 한창이다.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처단하자 경성(서울)의 영자신문에...
View Article깨달음을 선택할까, 사랑을 선택할까
깨달음이 이기는가? 사랑이 이기는가? 초발심 행자님! 매서운 바람이 산중을 휘감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한겨울에도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지만 그래도 눈보라와 함께 오는 추위는 여전합니다. 강한 냉기가 감돌아도 사시사철 산중에 사는 묘미는 늘 변화가 무궁합니다. 하얀 눈 속에 함초롬히 피어 있는 차꽃에서 인동초의 지조와 인고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차웁고...
View Article커다란 야망을 안고 공자, 망명을 결심하다
【논어명장면】공자의 청년시대<4> 군자의 뜻이 천하를 덮을만 하다면 篤信好學 守死善道. 危邦不入 亂邦不居.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 邦有道 貧且賤焉 恥也,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독신호학 수사선도. 위방불입 난방불거. 천하유도즉견 무도즉은. 방유도 빈차천언 치야, 방무도 부차귀언 치야. 굳게 믿으며 더욱 배우리라. 목숨으로 지키며 더욱...
View Article30가지 마음 자세를 섞어 만든 무형의 탕약
중화탕(中和蕩)"중화탕은 탕약이 아니라, 30가지 마음의 자세를 잘 섞어 만든 무형의 탕약" ■주요약재思無邪(사무사) : 생각을 간사하게 갖지말 것行好邪(행호사) : 좋은 일을 행할 것莫欺心(막기심) : 마음에 속임이 없을 것行方便(행방편) : 필요한 방법을 잘 선택할 것守本分(수본분) :...
View Article돌아오니 참 좋다
돌아오니 참 좋다 2014.1.17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정청라 | editor@catholicnews.co.kr 거의 열흘 가까이 서울 친정에 다녀왔다. 갈 때마다 번번이 다시는 못 올 곳이다 후회를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그리워지는 곳. 원래는 친지의 결혼식 때문에 가려고 마음을 먹게 된 건데, 이왕 가는 거 이런저런 볼...
View Article별에서 온 그대
[야! 한국사회] 별에서 온 그대 *SBS <별에서 온 그대>의 한 장면 줄여서들 “별그대”라고 한다. 전지현과 김수현의 나이 차이도 화제고, 그 안에 담긴 판타지도 관심거리다. 당연히 흥미로운 지점은 외계에서 온 꽃미남이 400년이나 이 땅에 살았고, 첫사랑에 마음이 울렁거려 결국 지구를 못 떠나고 말았다는 설정이다.400년이라. 간단히...
View Article명상의 미학
명상의 미학 1예수님의 선포 활동(마르 1,29~39)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전투를 시작합니다. 시간이 되었으니 깨어나는 것이 아니고 자명종이 울렸으니 일어나야 하는 의무감 앞에 일어납니다. 의식과 의지으로는 ‘일어나야지...’ 하는데 이불이 몸을 꽉 누르고 못 일어나게 하는 경우도 많지요. 선인(仙人)들은 일어나면 기지개를 켜라고...
View Article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레알청춘일기 - 배선영] 어릴 때, 엄마가 집을 나간 적이 있다. 큰 가방을 들고 울면서 뛰쳐나가는 엄마를 나 또한 울면서 쫓아갔었다. 내가 정류장까지 다다르기 전에 엄마는 버스를 타고 가버렸다. 집으로 돌아와서 문 쪽으로 돌아앉아 한참을 울었다. 할머니는 내 뒤에서 뭐라고 크게 소리치시고는,...
View Article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어린 시절 아픔과 상처를 남김 없이 소설로 고백한 소설가 박완서. 사진 <한겨레> 자료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행렬. 사진 <한겨레> 자료 박완서가 7살 때 개성 박적골 고향을 떠나 올라와 살며싱아를 찾아 헤맸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의 2001년 모습사진 <한겨레> 자료. <조현의 통통통> 설 쇠러...
View Article아 그리운 홍성훈 선생님
<나를 울린 이사람> 헌신 자유의 삶을 살다가 죽음 앞에서도 초연했던 홍성훈 선생님. 사진 이종근 기자 필자 박영대 <행복공장> 이사 28일은 인천지역 정형외과 의사였던 홍성훈 선생님의 2주기다. 두해 전 겨울, 홍 선생님 부부와 소백산 자락의 사과농장을 찾았다. 선생님은 대상포진이 재발한 것 같다며 불편해했다. 며칠 뒤 전화를...
View Article우리 어린날 설날엔
세배 연습하는 어린이들. 사진 <한겨레> 자료 액땜을 위해 붙이는 매 부적.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대문에 붙였던 호작도 설은 어린아이들에겐 설레는 날이지만 원래는 ‘낯설다’, ‘새롭다’는 뜻이다. 내가 어린 시절엔 설 전날 밤에 골목에서 복조리를 사라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그 시절에는 반드시 섣달 그믐날 아니면 설날이라도 복조리를...
View Article마음 치유를 위한 힐링 명상
이제 저와 함께 마음 치유 명상을 같이 해보겠습니다. 손을 자유롭게 하십시오. 편안하게 눈을 감고 손을 무릎에 편안하게 올려주세요. 고개는 너무 숙이지 마시고, 숨을 편안하게 들이쉬었다가 내쉽니다. 오른손을 심장 부근에 얹습니다. 사랑을 담아 따뜻하게 위아래로 어루만집니다. 그리고 말해줍니다. 몸아, 참 고맙다. 내 것이라고 당연히 여기면서 막 쓰고...
View Article"'가족주의''물질주의'극복해야 안녕할 수 있다"
“‘가족주의’ ‘물질주의’ 극복해야 안녕할 수있다” [복음과상황 279호 커버스토리_인터뷰] 갈릴리교회 인명진 담임목사 인터뷰 2014년 01월 24일 (금) 이범진 poemgene@goscon.co.kr 최근 갈릴리교회 인명진 목사(68)는 대담집 《삼우지삼로》(三愚之三路)를 펴냈다. 책 제목이 좀 어려운데, 세 가지...
View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