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꽃동네 방문해선 안되는 이유
장애인 인권운동가 정중규 박사 인터뷰정중규 박사지난 2011년 가톨릭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출범식에서 휠체어를 타고 함께한 정중규 박사 오는 8월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은예수회 총원장 박성구 신부는 지난 4일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장애인 인권을 유린한 꽃동네를 방문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View Article이단의 판단 기준
오강남 교수의 아하!이단의 판단 기준은세월호 참사와 관계해서 속칭 구원파의 이단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그들이 이단인가, 이단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보고 무엇을 생각해봐야 할까?크게 교리와 실천이라는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해 보자. 보도에 따르면 구원파는 ‘깨달음’을 강조한다고 한다. 깨달음을 강조하는 것은 기독교의 종파로서는 특별나다. 보통...
View Article두팔 휘저으며 이크, 두 다리 사뿐거리며 에크
[건강과 삶] 택견 인간문화재 운암 정경화씨두 팔 휘저으며 ‘이크’…두 다리 사뿐거리며 ‘에크’*세계 무술 가운데 유일하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택견의 인간문화재 정경화씨가 택견의 부드럽고 강한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팔의 움직임은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의 화려함이다. 활짝 펴서 상대의 시선을 홀리기도 하고, 때로는 굽이치는 물결처럼...
View Article한 선승의 유언이 이룬 병원
환자 돌보는 자재병원 이사장 능행 스님자재병원 내에서 환담하는 환자들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지어진 자재병원17년 전 능행 스님은 한 가톨릭 수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임종을 앞둔 환자가 아무래도 스님인 것 같은데 일체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환자는 선방에서 20년 넘게 수행만 해온 비구 스님이었다. 그 스님은 “중생의 은혜로 살면서 아무 것도...
View Article복을 차버리는 나쁜 습관을 버려요
복을 걷어차려는가?“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평화가 내릴 것이다(마태 10,7~13).”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어느 집에 들어갈 때는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라.” 가르치면서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합당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평화가 되돌아 올 것이다.” 하셨습니다. 어딘가로 부터 나에게 오는 구원이나 평화나...
View Article샤르댕의 '의식의 증대'
떼이야르 드 샤르댕 ‘의식의 증대’ 현상에서, 어떤 물질이든지 물질은 - 공간을 갖는 에너지 - 는, 시공간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물질의 변화가 축적된 정보이다. 즉 물질 그 자체가 어떤 정보라는 의미이다. 오늘날 지질학자들이 암석 한 개에서, 그 암석의 종류와 생성시기 및 생성과정, 암석의 이동 경로 등, 암석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이유이다....
View Article노숙의 달인
9. 노숙의 달인 글의 주인공 청소년들은 살레시오 남녀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마자렐로센터>와 <살레시오 청소년센터>에 현재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법원에서 ‘6호처분’이라는 재판을 받았습니다. '6호 처분’이란 소년법 제32조에 의한 보호처분을 말합니다. 비행성이 다소 심화되어 재비행의 우려가 있는 청소년을 교육을 통해 개선하기 위한...
View Article복음의 기쁨이 한국에 온다
[시론] 복음의 기쁨이 한국에 온다 김인국 옥천성당 주임신부*프란치스코 교황. AP뉴시스한국 천주교회의 가슴이 뛰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온다. 염천 팔월의 상봉인데도 아지랑이 피는 봄날의 만남처럼 마냥 설렌다. 우리 마음의 꿈틀거림에는 남다른 뜻이 있다.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하니 대뜸 불역낙호(不亦樂乎)로 맞장구치는 게 아니다. 그의 한국 방문이...
View Article넌 쓸모있는 인간이야
[조현의 통통통]거리의 청소년들 사진 <한겨레> 자료수도권 진보교육감들 사진 <한겨레> 자료김재준이 교사로 있던 간도 명동촌의 은진중학교 1937년 봄소풍 사진 <한겨레> 자료.근대 선의 중흥조 경허 선사 사진 <한겨레> 자료 진보 교육감들의 등장으로 교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변화는 쉽지...
View Article나를 울린, 설거지하는 남자
나를 울린 이 사람처음 설거지를 한 중년 남자 박희승조계종 한국문화연수원 교수 한일 월드컵 열기가 절정에 달한 2002년, 나는 태백산 암자에서 한 선지식을 만나 그 인연으로 불교의 핵심인 중도와 참선에 눈을 떴다. 하루 5분씩 시작한 참선은 하면 할수록 이 좋은 것을 혼자만 알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살이에 지친 사람들이 참선을 알게 된다면...
View Article그녀들의 고뇌, 향기
[수도자가 바라본 세상과 교회]그녀들의 고뇌, 그녀들의 향기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양운기 | editor@catholicnews.co.kr 강정 해군기지 공사장입구, 미사시간에 의자를 들고 가서 앉으면 다음과 같은 방송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서귀포 경찰서 경비 교통 과장 아무개 경정입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형법 314조,...
View Article한국 개신교 죽느냐 사느냐
함석헌 사진 <한겨레> 자료김교신 사진 <한겨레> 자료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제 식민과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발언이 집중포화를 맞자, 우익들은 “함석헌(1901~89)도 그런 역사관 아니냐”고 맞받았다.맞다. 삶은 다르지만 그 부분만 따놓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다. 함석헌은 일제 말...
View Article천불종, 정동채 전장관의 수행
합장하는 정동채 전문화관광부 장관집에서 아침마다 108배 절수행을 하는 정동채 전장관집에 모신 예수상 마리아상 불상 관세음보살상 등 정동채(64)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회장은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3년6개월),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2년1개월), 국회의원 3선 등을 거쳐 그야말로 잘나간 정관계 인사다. 그런 그가 책을...
View Article교황, 꽃동네 예정대로 방문
교황, 8월 14~18일 방한…꽃동네 예정대로 방문2014.6.18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프란치스코 교황. 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14일 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이 확정됐다고 로마 바티칸이 18일 공식 발표했다.교황은 예정대로 8월1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한다....
View Article오지 않는 것을 바라지 마십시오
지나간 것을 쫓아가지 말라. 오지 않는 것을 바라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잘 관찰하면 순간순간 변해 가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를 살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부경전』수행이란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잘 다스려 거짓 '나'에서 벗어나고 참된 '나'를 깨닫기 위해 극기의 노력을 하는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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