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가슴에 대못박으려던 스님
마가 스님 인터뷰마가 스님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다. 그러나 이 아픔을 더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하는 칼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신의 아픔을 아픈이들의 치유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마가(53) 스님은 후자다. 불교계 힐링의 대표 주자 중 한명으로 <알고보면 괜찮은>(불광출판사)이란 힐링서적을 펴낸 그를 12일 만났다. 그는 동그란 얼굴로...
View Article숫자 3에 담긴 의미
[종교의 창] 열린 눈 트인 귀우리 민족에게 숫자 3이란 우리 민족은 유달리 숫자 3을 좋아했다. 3이 두 개 겹치는 날을 삼짇날이라 하여 예전에는 삼짇맞이 고사를 지냈다. 삼신할머니는 아기를 점지해주는 신으로 세 분의 여신을 의미한다.삼신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신라 눌지왕 때 박재상이 쓴 <부도지>에서 나온다. 삼신은 마고와 두 딸 궁희와...
View ArticleWCC 부산총회 무엇을 남겼나
다양한 종파들 모여 지구적 연대를 위해 기도 [종교의 창] WCC 부산총회 뭘 남겼나 ‘그리스도교인들의 유엔’인 세계교회협의회(WCC·협의회) 부산총회가 지난 8일 10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개신교 외에도 가톨릭, 성공회, 정교회 등 다양한 그리스도인 목회자와 신학자 등 8천명이 모여 앞으로 세계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토의한 부산총회 10일의 안팎 풍경을...
View Article낙산사 복원 뒤 물러나는 정념스님
낙산사 복원 3천일 회향 뒤 물러나는 정념스님산불 직후 낙산사 모습. 사진 <한겨레> 자료복원된 낙산사 전경. 사진 낙산사 홈페이지낙산사 복원을 주도한 정념 스님 “미운 꽃, 못난 꽃, 마음이 일그러진 꽃일지라도 분별을 놓아 버리고 그 아름다움만 보게 해 주시고 이 아름다움과 향기가 차별 없이 세상을 향할 수 있도록 이 연등을 바치오니 큰마음...
View Article가난한 사람
안동 김씨인 운회 씨는 혼자삽니다. 57년생입니다. 화수부두 근처에 단칸방을 월세로 삽니다. 기초생활수급을 받습니다. 월세를 주고나면 겨우 참이슬 한 병 먹는 호사를 부려봅니다. 오늘 아침 처음으로 저를 보자 하리 굽혀 정중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몇 년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국수집 시작 전인데도 모시고 들어왔습니다....
View Article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톨릭뉴스 지금여기> 김대현 지난 2월의 일이다.어떤 후배 놈과 술을 먹을 일이 있었다. 친해지기 위한 의례 같은 술자리였는데, 그 녀석은 그 자리에서 자기 과거 얘기를 폭풍처럼 쏟아냈다. 어느 정도였냐면 제 가족력과 섹슈얼리티와 직업상 좌절을 무려 한 자리에서 털어놓은 것이다. 한 술자리에서 하나 소화하기도 힘든 얘기를...
View Article조용기목사 수천억대 비리의혹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사진 강재훈 기자조용기 목사 5천억원대 비리 폭로 세계 최대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내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 소속 김대진·김석균 장로 등 30여명은 14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용기 원로목사와 그 일가가 수천억원대의 교회 헌금을 사적으로 빼돌린 의혹을 제기했다. 조용기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던...
View Article내겐 너무 불편한 세상
내겐 너무 불편한 세상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배선영 | editor@catholicnews.co.kr ⓒ배선영 회의(會議)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 회의 자료가 없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당황했다. 나는 회의 자료가 왜 필요한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회의 내용이 잘 공유되는 것이 중요하지 그것이 문서를 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View Article'하얀 코끼리'선물을 아십니까
'하얀 코끼리'선물을 아십니까 값지면서 쓸모없는 것...부와 과소비 이면 가난한 이웃과 피조 세계 고통 기억해야 <뉴스앤조이> 양승훈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원장 작년 이맘때의 일입니다. 제가 속한 캐나다 복음주의 자유교단(EFCC) 하태평양(LPD) 노회에 소속된 목사들이 크리스마스 축하 모임을 가졌습니다. 미국 국경 가까이...
View Article삼천배 엄마, 기러기 아빠
[삶의 창] 삼천배 엄마, 기러기 아빠 법인 해남 일지암 암주 *혼자 밥먹는 기러기 아빠. 영화 <우아한 세계> 중에서 “정말로 숨 막히는 세상이다.”수능이 끝난 다음날, 엄마와 함께 고등학생 아들 둘을 미국에 4년째 유학 보낸 50대 초반의 아빠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일거리가 끊겨 학비를 보내지 못하는 경제적 고통과 함께 홀로 남아...
View Article신들렸던 한 수녀의 기구한 인생
성녀? 히스테리 환자? 오이스토키오(Eustochio: 1444-1469).어찌 좀 일본 이름처럼 들린다. 하지만 25년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했던 이탈리아의 파두아 출신의 베네딕도 수녀로서, 가톨릭에서 성녀가 되기 전 단계인 복녀다. 이 글에선 복녀와 성녀를 동급에 두고자 한다. 두 개념 차이는 얇은 종이의 양면처럼 느껴 질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이...
View Article국가보안법에 처형된 예수님
인류 발전과 산업 폭력“헤로데가 선생님을 죽이려고 합니다(루가 13,31~35)” 권력을 가진 헤로데는 이미 세례자 요한을 참수시켰습니다. 그리도 또 예수님을 제거하려고 호시탐탐하고 있다는 정보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치유행위는 돈도 조건도 없는 무상 치유입니다. 진정한 인간발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활동이 민초들의 선풍적인 지지를 받으니...
View Article슬로 라이프를 위한 10개 조항
나나오 사카키는 일본 히피 문화의 원조라고도 일컬어진다. …그의 건강 비결은 소식이다. 대변은 언제나 말끔하게 끊어져 화장실 휴지가 필요 없을 정도다. 80세인 지금도 매일 산길을 10킬로미터 이상 걷고, 겨울에는 눈이 많은 곳으로 가서 설피를 신고 걷는다. 예전에는 스키도 많이 탔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그 속도가 너무 빠르게 느껴진다. 스키를 타면...
View Article"목사님 혼자 갈 줄은 몰랐어요"
목사님 혼자 그 곳에 갈 줄은 몰랐어요 하자랏 이맘 후세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의 넋을 기리는 무하람 <당당뉴스> 2013년 11월 18일 김형민dan21@hanmail.net 이슬람의 새해, 무하람으로 부터 시작 이슬람의 새해인 무하람(Muharram)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1월 3일 시작된 이슬람의 새해는 한 달 동안 무하람축제를...
View Article남은 음식물 zero 6단계
<남은 음식물 zero 6단계>*출처: 에코붓다 1단계/냉장고 정리- 투명용기를 이용한다.- 냉장고 정리표를 작성하여 구입날짜와 내용물을 적는다.- 먼저 먹을 것은 눈에 잘 뜨이는 곳에 둔다. 2단계/장보기- 장보기전 구입목록을 메모한다.- 꼭 필요한 물품만 구입한다.- 가족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확인한다.- 대형마트보다는 재래시장이나...
View Article그는 천계로 갔을까
[나를 울린 이 사람]» 스베덴보리가 다녀왔다는 천계 ‘김충’ 사무관을 처음 만난 건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이다. 지금은 종교학자가 되었지만, 나는 사회생활을 문화체육부 공무원으로 시작했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선한 미소, 곱슬머리의 그는 내 전임자였다. 모든 게 서툴러 자주 귀찮게 굴던 나를 군말 없이 많이도 도와주었다. 더욱 친해진 건 나와 관심사가...
View Article영성과 명성
사이비에 영혼과 재산과 가정을 헌납하는 사람들. 일러스트 김대중 “수행을 하고 싶은데, 어떤 분을 믿고 의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깨달음을 얻은 한분만 추천해주세요?” “어느 교회에 나가야 할까요? 예수를 제대로 믿는 목사님이 누군지 알려주세요.” 제가 간혹 받는 전화 내용입니다. 오죽 답답하면 기자에게까지 이런 질문을 던지겠습니까마는, ‘어떤 종교를...
View Article네 마음이 어떤데?
부처님 가르침대로 사는 이유 없다면 맹목적일뿐법문 듣고 염불 들어도 마음닦지 않으면 비불자 [질문] 어려서부터 절에 가기 시작했던 저는 학교나 직장에서 항상 종교를 불교라고 써왔는데, 여러 큰스님들의 법문도 듣고, 염불도 하고, 불경도 읽고 있지만 진짜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엇인지 항상 의문이 듭니다. 때로는 그냥 다 털고 출가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View Article핸드메이드가 필요한 세상
핸드메이드가 필요한 세상 텃밭상자 몇 개를 가꾸고 있다. 봄에는 상추를 심었는데 장마 후 상추에 벌레가 많이 생기고 꽃도 피어서 다 뽑아낸 후 쪽파를 심었다. 쪽파는 신경 안 써도 쑥쑥 잘 자란다며 이웃 아주머니께서 권해주신 거였다. 동네 재래시장에 가서 쪽파 알을 4000원어치 사와서 텃밭상자에 심었다. 쪽파의 푸른 잎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랐다....
View Article걸음걸음 깃털처럼 가볍게
가시는 걸음걸음 깃털처럼 가볍게다람살라의 보살행자 청전 스님께<불교포커스> 들돌 | philipol@hanmail.net 두 해 만에 스님을 뵈었습니다.무심하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일,책 소식을 듣고서야 스님 오신 것을 알았습니다.부랴부랴 《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를 구입해서 읽었는데요.해발 2천 미터에서 5천 미터 사이의 라다크 오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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