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이라고 더 윤리적일까
오강남 교수의 아하!종교인이라고 더 윤리적일까세월호 사건으로 속칭 ‘구원파’라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월호가 소속된 청해진해운이 이 단체에서 운영하는 회사이고, 세월호 선원들 상당수가 이 종교를 신봉하는 신도들이라는데, 어떻게 종교 관련 회사가 선박의 평형수를 줄이고 그 대신 짐을 과적해 불법적으로 수입만 올리려 하고, 어떻게...
View Article검과 몸이 하나로 스며든다
[건강과 삶] 한풀선사의 신선도지리산 청학동, 검과 몸이 하나로 스며든다*한풀선사가 추구하는 신선의 길은 정성을 다하는 정신과 육체의 고된 수련에서 시작된다. 지리산 기슭에서 그가 검무를 선보이고 있다.지리산 삼신봉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삼성궁 한가운데의 둥근 연무장.두 자루의 검을 땅에 힘차게 꽂는다. 한 자루는 두개의 검 사이에 놓는다. 천지의 기운을...
View Article성녀에서 마녀로 추락한 여인의 기이한 행동들
중세유럽(500-1500/1700)에 살았던 신심 깊은 여인들은 종교적인 신비나 환시 체험에 많이 빠졌다. 이런 여인들에 대한 관심사는 대개는 두 부류인 마녀인가? 성녀인가? 에 대한 이분법적 해석이었다. 어떤 해석이 내려지느냐에 따라 이들의 삶은 천국과 지옥을 왕래했다. 이들 중에는 마녀로 찍혔다가 성녀로 추앙 받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성녀로...
View Article집 밖에 나가면 무뚝뚝한 남편
집밖에 나가면 무뚝뚝한 남편질문저희 남편은 집에서는 애교도 있고 자상하며 아주 성실하고 차분합니다. 그런데 밖에 나가면 무뚝뚝하고 화도 잘 내고 좀 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시댁 식구들하고 있으면 제가 봐도 과할 정도로 부딪히는 일이 많다 보니 다들 남편을 어려워하게 됐고, 그런 남편을 둔 저를 불쌍히 여기는 오해의 시선 때문에 속상합니다. 남편의 그런...
View Article세상엔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어
"세상엔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어. 총을 든 강도와 총을 들지 않은 강도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뺏기기만 하는 병신들. 난 차라리 총을 든 강도가 될거야"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중 클라이드의 대사
View Article강우일 주교 "불의에 침묵은 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가가 골병이 들었다”면서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은 악을 수용하고 협조하는 죄”라고 질타했다. 강 주교는 주교회의가 발행하는 <경향잡지> 6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관피아들과 공조 체제를 이루며 불의와 비리를 양산해 온 사업가들, 규제를 완화하며 이러한 세력을...
View Article세월호희생자 가족에게 해선 안될말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노란리본들 아래 앉은 월토스토프 박사자식을 잃은 경험을 토대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슬픔에 대해 말하는 월터스토프 박사“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슬픔에서 벗어나라’고 얘기하지 마라. ‘괜찮다’고도 마라. 그들은 절대 괜찮치 않다. 괜찮을 수가 없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니콜라스 월터스토프(82)...
View Article아빠의 폭력
현지의 인생 1막 *가정폭력을 겪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도희야> 중에서내 이름은 이현지. 나이는 현재 18세다. 나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 친구들에게 계속 나를 감추며 살았다. 학교를 졸업하면 그것으로 끝나고 우린 안 볼 사이, 평생 나랑 상관없이 살 사람들. 이제부터 난 나를 모르는 사람을...
View Article"현재에 미쳐 살면 활기찬 내일이 열린다"
[건강과 삶] 전 세계 권투챔피언 홍수환씨‘4전5기의 전설’ 홍수환, 샌드백을 향해 힘 빼고 ‘원투’…스트레스가 훨훨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로 온 국민을 흥분시켰던 전 세계챔피언 홍수환씨는 그날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도 샌드백을 치고, 제자를 키우며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넥타이도 풀지 않았다. 입고 있던 와이셔츠도 벗지 않았다. 구두도...
View Article비행소녀를 살린 책과 사랑
<현지의 인생 1막> 2편책을 읽는 너에게 친구야!솔직히 말하면 나는 감정조절이 안되어서 그걸 피하려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 하나의 도피처였지. 책을 읽게 되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누구랑 싸우는 일도 없어지고, 또 아이들도 조용히 책 읽는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아 좋았어. 밖에 있을 때는 책 한 권이라도 누가 읽으라고 시켜도 안 읽었어....
View Article검약의 본래 의미
라다크에 온 지 오래지 않아 나는 개천에서 옷을 빨고 있었다. 세탁할 옷을 물에 담근 순간 개천 위 마을 쪽에서 일곱 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 소녀가 내게 다가왔다. "여기서 빨래하면 안돼요."수줍은 목소리의 그 소녀는 손으로 개천 아래의 마을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아랫마을 사람들이 마시는 물이에요.""빨래는 저 위쪽에서 하면 돼요. 그 쪽 물은 밭으로...
View Article시간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표현들
가지고 있는 연장이 단순한 것들뿐이어서 라다크 사람들이 일하는데 소요하는 시간은 긴 편이다. 양털에서 옷을 만드는 모직을 생산하는 일을 예로 들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일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다. 풀 뜯는 양들을 돌보는 일에서부터 손으로 직접 양털을 깎고 그것을 세척하고 실을 잣고 마지막으로 물레를 돌려 천을 만드는 것까지……그 모든 과정을...
View Article진짜 노동, 가짜 노동
외국 관광객들은 라다크 사회에 서양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갑부라는 환상을 심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현대화된 사회에서는 일을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는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것은 마치 발달된 기술이 사람들이 할 일을 대신해준다는 식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산업화 사회에서 사람들은 실제 농경사회에 속한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View Article부패학교 아닌 진짜 학교를
캄보디아에 학교 건립을 추진중인 오인돈 신부“킬링필드 이후 캄보디아의 지식인들은 모조리 살해됐다.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 학교부터 썩었다. 교육이 살아나지 않고선 그 나라를 살리기 어렵다.” 캄보디아에 파견된 가톨릭 예수회 미션 한국관구장 오인돈 신부(49)는 28일 ‘캄보디아에 무엇보다 절실한 게 학교’라고 말했다. 한국 예수회는 태국 접경지역인 캄보디아...
View Article설마 뒤에 악마 있다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이 페이스북에서 `뭔거 해보자'고 제안해 세대행동이란 이름으로세월호 진상규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삼일교회 김환희 집사.교회 집 학교 밖에 모르던 숙맥이인 그가 진상규명에 나서기까지.며칠 전 광화문에서 만난 김환희씨는 7살·5살 남매를 둔 주부다. 세월호 사건 뒤 페이스북 친구들이 ‘뭔가 해보자’고 ‘번개’를 쳐 나갔다가 즉석에서 만들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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